유통업계 ESG경영…자원순환·유기동물 상생까지
유통업계 ESG경영…자원순환·유기동물 상생까지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09.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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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LG화학과 배송 폐기물 재활용 프로젝트 나선다 
​​​​​​​CU, 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 모집…더불어 사는 문화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전 세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플라스틱 제로 움직임에 따라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부터 유기동물의 입양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까지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그러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꿔나가자는 목표는 같다.

쿠팡이 ‘택배없는 날(14∼16일)’을 맞아 택배기사를 응원하는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주5일 근무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쟁사 배송기사를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LG화학과 손잡고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사진=쿠팡

쿠팡은 LG화학과 손잡고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MOU 체결을 통해 쿠팡은 고객과 물류센터로부터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회수된 폐기물을 재생 원료로 재생산하기로 했다.  

쿠팡과 LG화학은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가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쿠팡은 로켓프레시 이용 고객들이 비닐과 완충재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반납할 수 있도록 무료 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 지역인 세종시 고객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프레시백에 넣어 반납하면 된다. 고객들은 재활용 쓰레기를 따로 분류·보관·처리하는 수고 없이 편리하게 친환경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또 쿠팡 물류센터에서 사용된 팔레트 포장 폐기물도 재활용한다. 여기에는 각각 1곳의 쿠팡 물류센터와 물류캠프가 시범 참여한다. 

쿠팡과 LG화학은 6월부터 본 협업 프로그램 준비에 착수했으며, 협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에 대한 방안까지 검토한다.  

허성우 LG화학 석유화학 글로벌사업추진 총괄 부사장은 “LG화학의 재활용 기술력과 쿠팡의 물류 시스템이 결합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상용화시키고 자원 선순환 및 순환 경제에도 앞장서는 대표적인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유기동물의 평생 반려인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유기동물의 평생 반려인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유기동물의 평생 반려인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달 9일부터 ‘CU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BGF리테일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관련 MOU를 체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잃어버리거나 버려진 동물 수는 13만401마리에 이른다. 하루 평균 357마리의 반려동물이 보호센터로 입소된 것이다. 이렇게 보호센터에 입소한 10마리 중 4마리 이상은 반려인을 만나지 못한다.

CU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는 이와 같은 유실·유기동물 실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반려인이라면 꼭 알아야하는 국가정책 및 정보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7월부터 CU는 전국 점포에 휴대폰으로 스캔만 하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으로 연동돼 보호 중인 동물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부착하는 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자체와 동물보호와 관련된 업무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운영한다. 반려견 등록, 반려동물 분실 신고 등의 업무처리는 물론 반려인을 기다리고 있는 유실·유기동물들도 확인할 수 있다.ᅠ

서기문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우리 동네 지킴이인 CU를 기반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 이웃들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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