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의 위기…사라지는 일회용품과 ESG경영
플라스틱의 위기…사라지는 일회용품과 ESG경영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09.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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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친환경경영·플라스틱 저감노력…스타벅스 ’버려진’ 플라스틱‘을 상품으로
SKT, 임직원, 환경운동 동참해 폐기물 줄여…​​​​​​​롯데홈쇼핑, 폐섬유업사이클링 사회공헌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전 세계에 불고 있다.

플라스틱 저감은 최근의 기업경영의 화두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과도 맞물려있다. ESG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 경영 시스템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우리 기업들도 이 움직임에 발맞추고 있다.

똑똑한 소비, 가치있는 소비, 착한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는 ‘필(必) 환경 시대로 접어들고 있어서다.

이처럼 환경의 주요 화두중 하나로 ’플라스틱‘이 떠오름에 따라 유통업계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2025년 일회용컵 사용 전면 중단을 선언한 스타벅스는 단계적 플라스틱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최근 선보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상품 4종. 사진=스타벅스
2025년 일회용컵 사용 전면 중단을 선언한 스타벅스는 단계적 플라스틱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최근 선보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상품 4종. 사진=스타벅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사용과 배달음식 소비증가로 2019년 하루 평균 1757톤 수준이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2020년 1998톤으로 1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2025년까지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고 4월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롯데마트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 대형마트 최초의 플라스틱 감축 선언이다.

이어 이마트에서도 소비자가 가져온 재사용 용기에 세제를 담아갈 수 있는 세제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고, 아모레퍼시픽 등 기업들도 화장품 리필 스테이션 설치 등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일회용컵 사용 전면 중단을 선언한 스타벅스는 단계적 플라스틱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함께하면 더 좋아요((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2월과 7월 식물성 식품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매장에 버려진 플라스틱 컵과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MD 상품 4종과 슬리브를 전국 매장에 선보이며 플라스틱 재활용에 앞장섰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와의 협업을 통해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과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이 폐플라스틱이 재활용되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진정한 리사이클링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협업을 통해 선보인 MD 상품과 슬리브는 수거함을 통해 모아진 스타벅스 플라스틱컵과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만들었다.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세척 및 재생섬유로의 변환을 통해 버려지지 않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상품의 가치와 의미를 더했다.

스타벅스는 가을 시즌 음료와 연계된 이벤트도 전개한다. 가을 시즌 대표적인 인기 음료와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나우 협업 ‘키핑 슬리브’ 1종을 세트로 구성해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 배치해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 배치해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 배치해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앞으로 SKT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선택한 뒤 음료를 받아 매장 안팎에서 자유롭게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SKT 본사 사옥 사내 카페에 설치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는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스타벅스코리아,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등과 함께 전개 중인 ‘에코제주’ 캠페인을 위해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과 함께 개발했다.

SKT는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함께 7월부터 스타벅스코리아·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함께 제주지역 스타벅스 매장을 대상으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순차 보급해 왔다.

각 기기와 연결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다회용컵만 정확히 인식하는 AI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다.

SKT는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개선·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시근무시 직원들이 사용하는 일회용컵 폐기물을 월 2만개 가량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웅환 SKT ESG혁신그룹장은 “ICT를 바탕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부 협업은 물론 사내 구성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13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ES위원회 문상일 위원, 세진플러스 박준영 대표, 박장배 전무,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13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ES위원회 문상일 위원, 세진플러스 박준영 대표, 박장배 전무,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13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홈쇼핑과 세진플러스, 환경재단은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섬유패널 활용 사회공헌, 폐섬유 수급 및 섬유패널 판로 확대 지원, 친환경 소재 공동 연구·개발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ESG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은 폐섬유 소각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탄소 저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폐의류·원단 등 섬유 폐기물을 가공한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소품으로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한다. 

섬유패널은 기존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난연성·방염성이 뛰어나 건축물 내장재·외장재·붙박이장 가구 등의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국내 유일하게 섬유패널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세진플러스와 협업해 섬유패널을 생산한다. 

롯데홈쇼핑 재고 의류로 제작된 섬유패널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도심 숲 조성 사업 ‘숨 편한 포레스트’ 등에 활용하고, 롯데그룹 계열사의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는 등 활용 방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공헌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업에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며 ESG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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