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확진자, 작년 추석 후 48% 급증…광복절 3일 연후 후 74% 늘어
[이지경제=김성미]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9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면 30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8명이 발생해서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전날인 9월 30일 신규 확진자는 77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5일간의 추석 연휴를 지낸 10월 6일 확진자는 114명으로 6일 사이 48%가 급증했다.
17일 확진자가 18일 오전 10시에 나올 예정이지만, 이날 확진자를 통해 단순 계산하면 추석을 보낸 24일 확진자는 2971명이 된다.
코로나19 2차 대확산의 분기점이 된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3일 연휴도 마찬가지다. 14일 신규 확진자는 166명에서 19일 확진자가 5일 전보다 73.5% 크게 증가한 288명을 찍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유동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추석 연휴를 지내면 30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게 방역 업계 주장이다.
실제 이날 확진자는 전날(1943명)보다 65명, 10일(1892명)보다 116명 각각 늘었으며, 15일(2079명) 이후 이틀 만에 2000명대를 다시 돌파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만1938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1973명, 해외유입이 35명 등이다.
국내 발생의 경으 서울 738명, 경기 655명, 인천 139명, 충남 55명, 부산 51명, 대전 43명, 강원 39명, 대구 38명, 경북·전북·충북 각각 36명, 경남 35명, 광주 21명, 울산 17명, 전남 13명, 세종 12명, 제주 9명 등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22명)보다 13명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사망자도 3명 늘어 누적 238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다.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64명, 1755명, 1433명, 1497명, 2079명, 1943명, 2008명 등으로 하루 평균 17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면서 일상이 감염병 이전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경우 올 추석을 분기점으로 감염병 4차 대확산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