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기획] 동반성장 누가누가 잘하나?⑥…파리바게뜨·농심
[이지경제기획] 동반성장 누가누가 잘하나?⑥…파리바게뜨·농심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09.24 0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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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동반성장지수평가 ‘최우수등급’ 획득…ESG경영 공인
​​​​​​​농, 3년 연속 최우수 등급…협력사 120곳에 금융지원 등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SPC 서울 양재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SPC 서울 양재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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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8.15 축사를 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주문했다. 우리나라가 1960년대 경제개발 당시부터 대기업 중심의 경제 운용으로 경제체제가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중소기업에 불리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다.
같은 해 12월 정운찬 위원장이 이끄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한 배경이다.
동방성장위는 2011년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제동을 걸었다. 아울러 1년간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적표를 지수화해 발표한다고 천명했다. 당시 대기업들이 앞다퉈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선언한 이유다.
아울러 동반성장지수 첫 발표 당시 대기업들은 자사의 동반성장 지수에 몸을 사렸다. 동반성장위가 민간 기구지만, 정부 예산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동반성장위 위상은 ‘나는 새도 떨어트릴’ 만큼 강했다.
다만, 박근혜 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동반성장위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이로 인해 주요 기업은 동반성장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최근 동반성장위가 최근 내놓은 동반성장 지수를 통해 주요 기업의 동반성장 활동 등을 7차례에 걸쳐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전자, 삼성전자
② 이동통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③ 건설, DL·현대엔지니어링
④ 먹거리, CJ제일제당
⑤ 생활, LG생활건강

⑥ 먹거리, 파리바게뜨·농심
⑦ 유통, GS25(끝)

올초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 모습. (왼쪽부터)이중희 가맹점주협의회 대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PC
올초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 모습. (왼쪽부터)이중희 가맹점주협의회 대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PC

[이지경제=김성미]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계열사 (주)파리크라상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파리크라상은 제과제빵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이번 평가에서 가맹점과의 상생 활동, 다양한 협력사와 지역사회 지원 등 적극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실제 파리바게뜨는 매년 가맹점에 제조기사 용역비 지원, 가맹점주 자녀와 아르바이트생 장학금, 마케팅 비용 등으로 2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파리바게트는 2009년부터 자율 분쟁 조정 시스템인 ‘상생위원회’를 운영하고, 올해 초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갖고 10년 이상 운영 점포의 안정적인 재계약을 허용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트는 이외에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주력하고 있다.

파리바게트는 이를 위해 상생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반성장위원회 혁신 파트너십 사업 등을 통해 연간 1800억원 규모로 투명한 결제 시스템 구축과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 임직원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가맹점 청소 등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SPC
파리바게뜨 가맹본부 임직원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가맹점 청소 등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SPC

파리바게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가맹점 지원만이 아닌 지역사회에 제품과 방역용품 등도 제공하고 있으며, ‘ESG행복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가맹점주와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관계에서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며 상생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 역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농심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게 됐다.

농심은 그동안 120곳의 중소협력사를 위해 금융지원을 비롯해 기술지원과 환경위생지원, 판로확대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실제 농심은 협력사의 품질 경쟁력 농심의 품질로 연결된다는 신념으로 우수한 기술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고, 신제품을 공동개발하는 연구개발(R&D) 성과공유제와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농심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용기제조 협력사에 컨설팅과 설비 등을 지원했으며, 이로 인해 큰 사발 제품의 재질을 발포 폴리스티렌 수지(PSP)에서 종이로 교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400톤 절감하고 있다.

농심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서울 신대방 농심 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농심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서울 신대방 농심 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여기에 농심은 2017년부터 중소협력사에 대금결제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 주기도 월 3회로 늘렸다.

농심은 12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협력사가 시중 금리보다 저렴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농심의 연간 협력사 거래대금 규모는 2600억원에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온 농심의 노력이 올해도 최우수 등급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농심의 세계 경쟁력이 중소협력사의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협력사와 꾸준히 소통하며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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