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여파…생태 도매 값 2배 급등
日 대지진 여파…생태 도매 값 2배 급등
  • 김봄내
  • 승인 2011.03.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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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대형마트 등 소매가격도 오를 전망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일본 대지진 여파로 수산물 가격이 급등해 밥상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생태 도매 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따르면 14일 일본산 생태(중) 한 상자가 평균 6만7500원에 거래되는 등 국산·수입산 명태 총 1만665㎏이 414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 3만2500원, 2주 전 3만3000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노량진수산시장 관계자는 “생태는 들어오는 물량도 크게 줄었고 가격도 30∼40%가량 올랐다”며 “일본산 생태는 14일 통관된 것부터 가격이 2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도매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들은 다음 주부터 생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는 중간 크기 생태를 공급할 만한 대체 산지가 없어 크기가 큰 홋카이도산 위주로 들여오게 되면 생태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이 전체 수산물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어, 갈치 등 주요 수산물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하는 양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고등어는 지난해 일본에서 8700t을 수입했지만 전체 수입물량(4만t) 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데다 지진 피해와 관련이 없는 큐슈 지방에서 주로 생산돼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갈치 역시 지난해 수입량 3만t 중 일본 비중은 1600t 정도이고 갈치 어장은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또한 지진의 여파를 입지 않을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은 수입보다 수출이 훨씬 많고 수입품목 역시 지진으로 수급에 차질을 줄만한 것이 없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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