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나, 떨고 있니?’…AI, 업무 능력 탁월해 “대체 가능성 커”
직장인 ‘나, 떨고 있니?’…AI, 업무 능력 탁월해 “대체 가능성 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0.0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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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조사, 직장인 37% “AI가 나보다 업무능력 우수”
​​​​​​​AI 대체 가능 직무 1위 ‘생산직’…87% “AI로 일자리 감소”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최근 들어 스마트공장 등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산업현장에 확산되면서 직장인 열명 가운데 네명이 퇴출 위기에 놓였다. 

직장인들이 AI와 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무 분야로 생산직을, 산업분야는 금융과 은행업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일자리 플랫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직군별 직장인 1287명을 대상으로 향후 AI와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한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무 분야를 조사한 결과다.

잡코리아는 이들 직장인 가운데 46.1%가 내 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직군별로는 고객상담과 텔레마케팅(65.5%), 영업지원과 관리(56.7%), 재무와 회계(55.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략과 기획(30.8%), 연구개발과 설계직(36.5%)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AI 대체 가능 직무. 자료=잡코리아
향후 AI 대체 가능 직무. 자료=잡코리아

이들 직장인이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많기 때문이아는 응답이 4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처리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서(42.7%), 업무의 정확도와 정교성이 더 높을 것 같아서(37.8%),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력이 높을 것 같아서(2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 관련 돌발상황 발생시 대처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가 56.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소통이 많은 업무라서 AI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48.3%)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외에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이기 때문(26.2%), 복잡한 업무이기 때문(21.3%), 관리 업무이기 때문(14.1%) 등의 응답도 나왔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 이들 직장인 가운데 36.4%가 AI와 함께 근무할 경우 자신보다 AI의 업무 성과가 더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비슷할 것 같다(33.6%), 내가 더 뛰어날 것 같다(30.1%)는 답변도 있다.

AI가 자신보다 업무 능력이 더 뛰어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생산직(48.3%), 재무직(48.1%), 인사총무직(46.6%). 영업지원과 관리직(46.2%)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략과 기획직(49.2%), 연구개발과 설계직(44.6%), 디자인직(42.2%)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AI보다 자신이 더 뛰어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86.8%는 AI로 인해 향후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40% 정도의 일자리가 향후 AI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들 직장인은 향후 AI로 대체될 가능성 높은 직무를 생산직(42.6%), 고객상담과 텔레마케터(39.9%), 재무직(35.5%), 서비스직(23.6%). IT 등 개발직(20.4%) 순으로 꼽았다. 이들은 전문직(4.6%), 연구개발과 설계직(6.1%), 영업직(6.4%), 전략기획직(7.1%), 디자인직(7.5%) 등에 대해서는 AI 대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답했다.

아울러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로는 금융과 은행업(48.2%)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제조업(43.5%), 서비스업(39.2%), ICT(정보통신기술)업(29.5%), 판매유통업(23.1%) 등이 뒤를 따랐다. 문화와예술, 디자인업(3.3%), 교육업(11.3%), 미디어와 광고업(11.5%) 등은 AI 대체 가능성이 낮다고 직장인은 생각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사람과 소통이 적은 직무가 우선으로 AI 자동화에 의한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에 대해서는 자동화 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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