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양동작전, 民軍 동시 공략…軍 지휘차량, 신형 렉스턴 스포츠로 업그레이드
쌍용차 양동작전, 民軍 동시 공략…軍 지휘차량, 신형 렉스턴 스포츠로 업그레이드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0.08 0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지휘차량 전면 교체…연말까지 700대 우선 공급
각종 야전적합성 요구 사항 평가서 ‘우수’…작전 능력·전투력 제고에 기여

#. 전쟁터,
전쟁에서 기동력은 승패를 가른다. 2차 세계대전 초반, 당시 독일은 4륜 구동 차량 G-5의 활약으로 야전에서 미국 등 연합군에 승승장구한다.
이를 감안해 미국도 4륜구동 차량 개발을 발주했고, 윌리스 오버랜드가 수주하게 된다. 1940년대 초의 일이다.
이후 미국은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오버랜드는 전후 지프로 개명했다. 지프는 지금까지 4륜구동 자동차의 대명사가 됐다.
지프는 크라이슬러 소유에서, 피아트크라이슬러로, 현재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 소속이다.

국군이 지휘 차량으로 신형 렉스턴 스포츠를 선택했다. 쌍용차는 올해 700대를 우선 공급하고,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사진=쌍용차
국군이 지휘 차량으로 신형 렉스턴 스포츠를 선택했다. 쌍용차는 올해 700대를 우선 공급하고,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사진=쌍용차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군이 이를 감안해 지휘 차량을 모두 교체한다. 기존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스포츠에서 렉스턴 스포츠로, 다시 신형 렉스턴 스포츠로.

쌍용차는 국군이 지휘 차량으로 신형 렉스턴 스포츠로 최근 변경하고, 작전 지휘 능력을 비롯해 군의 기동성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쌍용차는 2000년대 초 2000㏄ 디젤엔진을 탑재해 무쏘 스포츠를 선보인데 이어, 2006년 부산국제모터소에서 액티언 스포츠를 내놨다. 이후 쌍용차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동급의 디젤 엔진을 적용해 코란도 스포츠를 2012년 초 선보였다.

당시 국군이 코란도 스포츠를 군 지휘차량으로 선택한 이유다.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디젤엔진을 가진 코란도 스포츠는 155마력의 최고 출력에 36.7㎏·m의 최대 토크를 구현했다. 4륜구동 코란도 스포츠는 연비가 11.4㎞/ℓ에서 12.8㎞/ℓ다.

다만, 쌍용차는 역시 한국 지형에 특화된 2.2 디젤엔진으로 배기량을 올린 렉스턴 스포츠를 2018년 내놨다.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디젤엔진을 가진 렉스턴 스포츠는 181~5187마력의 출력에 40.8㎏·m의 최대 토크를 구현했다. 4륜구동 렉스턴 스포츠는 연비가 10.1~11㎞/ℓ다.

군 지휘차량으로 실전 배치될 이번 신헝 렉스턴 스포츠는 통상적인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기본으로, 군 지휘차량에 새롭게 요구되는 통신 운용을 위한 전원공급 능력과 기동지휘소로서 역할 등 팔방미인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가 야전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국군의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쌍용차 분석이다.

이번 신형 렉스턴 스포츠는 탑승 인원을 6명으로 확대했으며, 실내 이동 편의성뿐만 아니라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6에어백 적용으로 안전성도 탁월하다. 선택형 4륜구동 시스템을 가진 신형 렉스턴 스포츠는 등판능력과 장애물 극복 능력 역시 우수하다.

쌍용차가 2012년 선보인 코란도 스포츠도 군 지휘차량으로 선택을 받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쌍용차가 2012년 선보인 코란도 스포츠도 군 지휘차량으로 선택을 받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쌍용차는 이달 200대 공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700대를 제공한다. 쌍용차는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신형 렉스턴 스포츠를 군에 공급하게 된다.

앞으로 쌍용차는 군과 함께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올해 1∼8월 내수가 전년 동기보다 31.7% 줄었지만, 같은 기간 수출은 78.3% 급중해서다.  

쌍용차 관계자는 “2012년 까다로운 야전 적합성 평가를 통해 성능과 품질, 안전성을 인정 받은 렉스턴 W와 코란도 스포츠가 지휘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9년에는 렉스턴 스포츠가 군 지휘차량으로 뽑히면서 군의 작전능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상품성 개선 모델로 군과 일반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스포츠유틸리티티차량 전문업체인 쌍용차는 1954년 초 발족한 하동환자동차제작소를 모태로 한다. 1950년대 지프 엔진이 1983년에 선보인 쌍용차 SUV 코란도 초기 모델에 실리기도 했으며, 쌍용차는 1990년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으로 뛰어난 엔진 기술을 확보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