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대표, 금호리조트 ‘확’ 바꿨다
김성일 대표, 금호리조트 ‘확’ 바꿨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0.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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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 금호석화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
인수하자마자 분기흑자 달성…지속투자로 기초체력강화
“레저 산업 불투명 우려 불식…비약적인 성장 준비할 터”
김성일 금호리조트 신임 대표이사. 사진=금호리조트
김성일 금호리조트 신임 대표이사. 사진=금호리조트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금호리조트를 금호석유화학그룹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신임 대표이사의 일성이다.

김 대표는 4월 1일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리조트를 인수하자, 금호미쓰이화학(전무)에서 금호리조트로 자리하면서 이같이 천명했다.

13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이후 김 신임 대표이사는 금호리조트를 확 바꾸는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기획, 개발, 재무, 마케팅 등 9개 부서로 이뤄진 투자개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부문별로 신속한 투자를 단행해 금호리조트의 재무 ‘영양실조’를 해소했다.

게다가 김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의 재무 전문가 조형석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는 등 짜임새 있는 TF를 운용했다.

금호리조트가 바로 분기 흑자를 낸 이유다. 금호리조트는 2분기 영업이익(10억원대)을 실현해 2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금호리조트는 2019년 영업손실(37억원)로 적자 전환한데 이어, 이후 매 분기 적자를 지속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109억원으로 손실 폭을 키웠다. 금호리조트는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해 김 대표는 현재 TF를 통한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수익성 제고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김 대표가 금호리조트의 경영안정화를 주도하면서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호리조트는 현재 3분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으며,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금호리조트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실제 금호리조트의 부채비율은 3월 말 200% 이상이었으나, 지난달 말 170%대로 낮아졌다. 자본의 타인 의존도(차입경영)를 의미라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이 같은 금호리조트의 실적 개선과 재무안정서은 앞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대표가 금호리조트 시설을 개보수하고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동행)’에 대비하기 때문이다.

금호리조트는 설악과 화순리조트의 시설개선 작업을 7월 마쳤으며, 4분기에 통영과 제주리조트의 시설을 증축하고 객실도 새단장한다.

금호리조트. 사진=금호리조트
금호리조트. 사진=금호리조트

금호리조트는 자사 보유 골프장인 경기 용인 아시아나CC도 진입로 포장 등 새단장과 함께 신규 설비도 도입하는 등 지속해 시설개선 작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국이 속속 ‘위드 코로나’ 선포하면서 레저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사실 감염병 정국에서 리조트 사업에 대한 투자에 업계 우려가 많았지만, 1분기 만에 이를 불식했다”며 “인수 후 금호리조트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앞으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외부 활동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과거 한 가족이던 금호리조트와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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