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준비나선 여행업계…‘온라인’부터 시작
위드 코로나 준비나선 여행업계…‘온라인’부터 시작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0.1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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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펴는 여행계, 온라인몰 상품 출시 ‘신호탄‘
政, 여행계 회복지원 정책 본격 가동…디지털 중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품게되면 자산 40조원, 매출 20조원 규모의 세계 7위권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사진=김보람 기자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적용 시점을 검토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안 여행업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적용 시점을 검토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안 여행업계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늘고,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다.

앞서 정부는 올해 상반기 백신 접종자에 대해 제한적으로 외국 여행을 허용하기도 했으며, 11월까지 모든 국민의 백신 접종을 목료로 하고 있다.

여행업계가 매출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유다.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정부도 여행업계 회복 지원 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코로나 확산으로 움츠러들었던 여행업계의 회복을 지원하고 위드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본예산과 1, 2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286억원 규모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 여행사의 사업환경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종사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는 비대면과 디지털화가 더욱 확대되고 일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여행업 디지털 환경전환 지원하는 정부

실제 여행업계는 살아남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사업환경을 온·모바일 사업 운영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으머, 문체부도 중소여행사 온라인 유통 플랫폼 사업화와 관광업계 정보통신기술(ICT) 인력 신규 채용, 지역여행사 사무 공유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 여행산업이 알선, 수배 등의 업무를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고 유통하는 게 필수가 됐다.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중소여행사의 온라인 유통플랫폼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온라인 시장 진출과 판로개척을 돕는다.

정부는 급격하게 온라인, 모바일로 전환하고 있는 여행업 생태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ICT 인력 신규 채용도 지원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사이트를 통해 ICT 인력을 새롭게 채용할 여행사, 관광벤처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 업체로 선정되면 1인, 월 인건비 200만원을 최대 4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서울 지역 여행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공유사무실 제공 사업도 확대한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지역관광공사 등과 함께 전국 17개 지역에 공유사무실을 구성해 업체별 1인 내외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늘면서 국민도 일상으로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도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관련 부처 등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홀딩스는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에 1700억원 규모 보통주 5358만주 담보 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양지훈 기자
정부는 다양한 지원책으로 여행 업계를 돕는다. 사진=이지경제

감염병에 따른 변화와 일상으로 복귀가 가시화되자, 여행업계 역시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여행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나섰다.

그동안 코로나19 정국에 여행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을까 여행상품 확대와 고객 유치에 소극적이던 온라인쇼핑몰 업계가 여행플랫폼과의 제휴 확대와 기획전 등을 통해 활동은 재개한 것이다.

티몬은 최은 자사의 생방송쇼핑 플랫폼인 ‘티비온’에서 괌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이번 생방송은 스튜디오와 괌 현지를 연결하는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티몬이 여행상품을  생방송쇼핑을 통해 판매한 것은 2년 만이다. 티몬에는 현재 15개 여행사가 입점해 있다.

위메프도 최근 여행·공연 전용 응용소프트웨어(앱) ‘W여행컬처’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W여행컬처 앱은 공연 티켓과 국내 숙박, 액티비티, 항공, 주제·지역별 여행안내 등 위메프의 여행·공연 상품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롯데온에는 18일부터 국내 1위 숙박플랫폼 ‘야놀자’가 입점해 여행 관련 상품 판매한다. 롯데온은 2만개가 넘는 야놀자의 레저·숙박 상품을 예약·판매하고,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여행 관련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몰, 여행상품 마케팅 ’기지개’

야놀자는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와도 손잡았다. 양사는 아직 주요 제휴 내용을 논의하고 있지만 하나투어가 기획한 해외여행 상품을 야놀자에 독점 공급하는 데 양사가 의견을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숙박 플랫폼 2위인 ‘여기어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어때는 온라인 해외여행 전문 기업인 ‘온라인투어’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투자도 단행했다.

항공사도 이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한진관광은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이달 2일 출발하는 스위스 9일 일주 상품, 이달 4일 출발하는 프랑스 11일 일주 상품 등 유럽 패키지 여행 상품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진관광의 유럽 패키지 여행상품은 코로나19 이후 약 1년 7개월 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고객들만 이용 가능하다.

유럽 패키지 일정은 각국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한진관광은 모든 고객들에게 안전키트를 제공하고, 현지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PCR 검사가 가능토록 하는 등 자체적인 코로나19 안전 매뉴얼을 마련했다.

현지에서는 2차 접종 완료자면 입장 가능한 레스토랑을 이용하고, 이동 차량은 50% 좌석을 비우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 스위스에서는 확진자가 가까이 접근할 경우 알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을 통해 사전에 감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오랜 준비 끝에 유럽행 여행이 재개된 만큼, 많은 고객들이 잊고 있었던 여행의 소중함과 행복을 마음껏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10월 25일과 11월 1일에도 프랑스 일주 여행상품이 진행되는만큼 많은 고객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진관광은 여행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위스, 프랑스 이외에도 하와이, 괌, 사이판, 푸껫, 캐나다 등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SSG닷컴과 함께 이달 18일까지 SSG닷컴에서 에어서울의 주중 정기항공권인 ‘민트패스’ 2종을 단독 판매한다.

민트패스는 이달 18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을 제외한 날짜에 주중(월요일~목요일) 출발하는 에어서울 국내선 모든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공권이다. 일반권은 편도 기준 탑승 횟수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각각 가격은 6회 탑승이 9만9000원, 10회 탑승이 15만9000원, 무제한 패스가 19만9000원이며, 무제한 패스는  300개 한정 판매한다.

‘골프’는 민트패스 일반권에 골프백(캐디백) 1개 위탁수하물 서비스, 수하물을 빨리 찾을 수 있는 우선 수하물 서비스, 현장 선호 좌석을 지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한 것으로 SSG닷컴에서 처음 선보였다.

SSG닷컴은 민트패스 판매를 시작으로 여행 카테고리 상품을 강화해 서비스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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