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 건설사, 韓 경기 회복 이끈다③…금호건설·서희건설(끝)
[이지경제 기획] 건설사, 韓 경기 회복 이끈다③…금호건설·서희건설(끝)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0.1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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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상반기 매출·영업익·순익 큰 폭 증가…국내외 수주 속도, 성장세 지속
서, 매출 줄고 영업익·순익 늘어…지역개발 등 틈새시장 공략, 긍정적전망

#. 건설,
건설은 사회 기간 산업으로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 가운데 하나다. 감염병 정국 첫해인 지난해 국내 건설산업은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회복세는 보이면서 내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지경제가 국내 주요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선전을 분석하고, 하반기 사업 등을 단독으로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한화건설
②SK에코플랜트·현대산업개발
③금호건설·서희건설(끝)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금호건설(대표 서재환)과 서희건설(대표 곽선기, 김팔수)도 상반기 코로나19를 극복했다.

금호건설은 상반기 매출 9346억원, 영업이익 574억원, 순이익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3%, 64.5%, 215.8% 급증했다. 사진=이승렬 기자
금호건설은 상반기 매출 9346억원, 영업이익 574억원, 순이익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3%, 64.5%, 215.8% 급증했다. 사진=이승렬 기자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상반기 매출 9346억원으로 전년 동기(7910억원)보다 19.3%(1526억원) 증가했다.

금호건설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 574억원, 순이익 701억원으로 64.5%(225억원), 215.8%(479억원) 각각 급증했다.

상반기 주택건설을 필두로 모든 사업 부문이 선전해서다.

실제 금호건설은 상반기 주택 분양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상반기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완전히 판매돼서다. 금호건설은 전년(4170세대)보다 70% 급증한 6946세대를 올해 분양할 계획이며, 이중 3155세대를 상반기에 분양했다.

금호건설은 하반기에도 서울 신혼 희망도시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안성당왕지구와 이천 안흥동 등에서 3791세대를 분양하고 성장을 지속한다.

금호건설이 국내외에서 공사를 대거 수주하면서 향후 성장성도 양호하다.

금호건설은 우선 이달 초 제주시애월지역주택조합, 광령조합 등과 '제주더힐테라스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맺었다.

국내외 공사 대거 수주, 향후 성장성 양호

제주더힐테라스는 지하 2층~지상 4층, 14개 동으로 20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67㎡, 73㎡, 84㎡로 각각 구성되며, 제주 애월읍에 자리한다. 내달 착공해 2023년 8월 집들이가 예정됐다.

금호건설은 대우건설과 파주1-3구역 재개발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여기에 금호건설은 동부건설과 함께 라오스 비엔티안공공사업교통국에서 발주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도 이달 수주했다. 이 사업은 2014년 완료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1차’ 후속 공사로 590억원 규모다.

금호건설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금호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 4.4%보다 상승했다. 금호건설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44원의 이익을 남겼지만, 올해는 61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 같은 선전으로 금호건설의 재무구조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기업의 지급능력으로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유동비율이 전년 말 94%에서 102.3%로 상승했고, 자본의 타인 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252.9%에서 223.6%로 29.3% 낮아졌다. 통상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이 기준치보다는 낮지만 개선됐고, 올해 업황 회복으로 향후 개선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금호건설의 주가는 강세다.

금호건설은 제주더힐테라스, 라오스 메콩강 관리사업 등 국내외 수주로 향후 성장도 기대된다. 제주더힐테라스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제주더힐테라스, 라오스 메콩강 관리사업 등 국내외 수주로 향후 성장도 기대된다. 제주더힐테라스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호건설 주가는 지난해 3월 20일 주당 종가 4110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6월 8일 종가는 1만4350원을 기록했다. 향후 성장을 고려하면 금호건설 주가는 최근 3년 사이 최고가인 1만9200원(2019년 4월 19일)도 올해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18일 금호건설 종가는 1만2300원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금호건설의 진정성을 고객이 알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고급스러운 감성과 첨단기술로 명품 주거단지를 공급하겠다”며 “자체사업 확대와 공공주택사업 능력 강화, 다양한 해외사업을 발굴해 실적 개선과 함께 수익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서희건설도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서희건설은 상반기 매출 6095억원으로 전년 동기(6314억원)보다 3.5%(219억원) 줄었다. 다만, 비용 절감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이기간 영업이익이 1102억원, 순이익이 987억원으로 33.7%(278억원), 80.1%(439억원) 각각 크게 늘었다.

서희건설의 상반기판매비와 관리비용은 246억원으로 전년 동기(346억원)보다 28.9% 줄었다.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서희건설도 상반기 영업이익 1102억원, 순이익 987억원으로 33.7%, 80.1% 각각 크게 늘었다. 사진=서희건설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서희건설도 상반기 영업이익 1102억원, 순이익 987억원으로 33.7%, 80.1% 각각 크게 늘었다. 사진=서희건설

상반기 경영평가액, 공사실적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에서 고른 선전으로 서희건설은 국내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에서 23위에 올랐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다. 서희건설이 현재 2년 4개월간의 일감을 확보해서다. 서희건설은 2018년 수주 2조원대 첫 진입 후, 지난해 수주 3조789억원으로 사상 처음 수주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서희건설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15곳으로, 3000억원 규모의 화성 신남 지역주택조합, 2964억원 규모의 용인 보평역 지역주택조합 등 1조7000억원 규모다.

서희건설은 하반기 2562억원 규모의 이천 안흥 지역주택조합, 2494억원 규모의 구미 송정 지역주택조합 등 13곳에서 공사를 시작한다.

상반기 서희건설은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이 18.1%로 전년 13.6%보다 4.5%포인트 뛴 것이다,

서희건설의 재무구조도 크게 호전됐다.

재무구조도 크게 호전, 유동·부채비율 개선

유동비율이 전년 139.6%에서 상반기 147.3%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32.5%에서 120%로 떨어졌다.

유동자산과 부채, 총부채와 자본이 모두 증가해 서희건설의 지급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차입 경영도 개선됐다.

이로 인해 유가 증권 시장에서 서희건설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3월 27일 636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7월 22일 2370원의 종가를 찍었다. 18일 종가는 조정기를 거치면서 1920원으로 하락했지만, 종전 최고가인 2476원(2011년 2월 17일)을 올해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서희건설은 향후 사업도 낙관하고 있다.

서희건설이 경기 평택화양지구 지역주택 신축공사를 이달 중순 수주했기 때문이다. 계약금액은 2615억7000만원으로, 이는 2020년 서희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의 20.46% 수준이다.

인천강화 서희스타힐스 조감도. 사진=서희건설
인천강화 서희스타힐스 조감도. 사진=서희건설

게다가 서희건설은 이달 하순 ‘인천 강화 서희스타힐스’ 계약을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난달 하순 진행한 청약에서 완판됐으며, 강화군에 132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국화저수지, 고려궁지 산성, 남산, 봉재산 등이 있고, 갑룡초, 선원초, 강화중, 강화여고 등과 강화터미널, 풍물시장, 군청, 종합병원 등이 자리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서희건설은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등 각종 어려움에 처했지만, 투자 확대 등 선제 대응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지속에도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2008년 지역주택사업에 뛰어들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현재 수주액이 10조원에 달해 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국내 지역주택 사업을 지속 수주해 실적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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