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신재생에너지로 美 ‘겨냥’
조현준 효성 회장, 신재생에너지로 美 ‘겨냥’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1.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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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美 테네시주 사업장 방문…현지시장 등 점검
빌 하거티 상원 의원 만나, 상호 협조 방안 등 적극 모색
수소시장 우선 공략…국내 주요 기업과 수소협의체 결성
올해 영업익 259%↑…“친환경에너지로 감염병이후 선도”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로 두고 있는 수입자동차 공식 딜러를 통해 차량 판매가 크게 늘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신재생에너지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한다. 사진=정윤서 기자, 효성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신재생에너지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한다. 조현준 회장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다.

2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미국 효성중공업 공장을 최근 방문하는 등 현지 신재생에너지 시장 현황 등을 파악했다.

이번 방미 기간 조 회장은 테네시주 멤피스의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찾아, 현지 시장 동향과 전망, 향후 전략 등을 점검했다.

조 회장의 이번 현장 경영이 코로나19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1위 위상을 강화하고,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효성의 기술과 품질을 알려 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효성중공업은 1980년대 초 미국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30억달러(3조5000억원)를 투입해 초고압변압기와 타이어코드, 에어백 원단 등을 주력으로 하는 6개 법인(제조 3개, 판매 3개)을 구축했다.

아울러 효성중공업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멤피스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로 초고압변압기 연간 생산은 60대로 늘어난다. 효성중공업의 관련 매출은 내년 1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효성중공업은 멤피스 공장을 거점으로 향후 현지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대한 대응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효성중공업의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사진=효성
효성중공업의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사진=효성

우선 효성중공업은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효성중공업은 6월 최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기공식을 갖고,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시설과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미국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1조2000억달러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를 고려해 조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만나 자사의 현지 사업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주요 기업과 국내 수소경제 생태계를 강화를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도 만들었으며, 이들 기업과의 논의를 통해 수소경제 확산과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한다.

이 같은 조 회장의 현장 경영 등으로 효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이 7056억원으로 전년 동기(6606억원)보다 10.8% 늘었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은 1~3분기 매출이 2조210억언으로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6%(1286억원) 감소에 그쳤다.

뱐면, 이들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11.8%(215억원→240억원), 258.5%(228억원→818억원) 급증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168억원→102억원) 크게 줄었지만, 1~3분기의 경우 순이익(511억원)을 구현해 전년 동기 순손실(156억원)을 극복하고 효성중공업은 흑자 전환했다

(오른쪽부터)조현준 회장이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서 빌 하거티 미 상원의원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오른쪽부터)조현준 회장이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서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강세다.

지난해 3월 20일 주당 853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근 10년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2월 10일 주당 9만6500원으로 역시 10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2일 장중 거래가는 6만7200원으로 하락했으나, 코로나19 이슈가 사라지고 있어 증권가는 효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고수했다.

조 회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세계시장의 지배력을 높여야 한다. 친환경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천명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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