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만두 현지 매출 전년比 2배↑…교자서 만두로 제품명 바꿔, 韓만두 알려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만두로 일본을 점령한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만두 6종의 제품명을 ‘교자’에서 ‘만두’로 밖 바꾸고 현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비비고 왕교자는 비비고 왕만두로, 비비고 물교자는 비비고 물만두로 현지 고객과 만난다.
이들 제품 포장에는 일본어 만도(マンドゥ), 영어 만두(MANDU), 한글 만두가 병행 표기됐다.
비비고는 이를 통해 일본의 만두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일본의 만두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5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를 감안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만두를 통해 일본 만두 시장에 2018년 출사표를 던졌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가 2배 급증했다. 현재 비비고 왕만두를 판매하는 현지 마트는 1500점 이상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만두하다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TV광고와 트위터, 시부야109 쇼핑몰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면서 현지 만두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감염병으로 집밥 문화가 확대되고 한국 여행이 어려워져 일본인의 한식에 대한 가공식품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다. 일본 고객에게 한국식 만두의 매력을 알리고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일본에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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