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기 매출 사상 첫 6조원 돌파…이베이와 ‘시너지’ 기대
이마트, 분기 매출 사상 첫 6조원 돌파…이베이와 ‘시너지’ 기대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1.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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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3천119억원, 6.8%↑·영업익 1086억원, 28.2%↓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 마무리…15일부터 종속회사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3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도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문병희 기자
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이지경제

이마트 분기 매출이 6조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2%(426억원)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0.8% 증가한 18조724억원이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95억원으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371억원)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는 9월에 지급된 국민 지원금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추석 영업에 타격을 입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 매출은 3조110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9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8억원 감소했다.

전문점 사업은 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와 일부 전문점의 폐점 등 효율화 작업으로 적자 폭은 소폭(4억원) 개선됐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는 온라인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매출은 3865억원으로 14.7% 증가했고, 총 거래액도 1조4914억원으로 28% 성장했다.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4조 72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351억원이 늘어난 38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태간 경쟁이 심화된데다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전국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 인력 확보 등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5월 인수한 W컨셉 3분기 총거래액은 739억원으로 40% 신장했다.

신세계TV쇼핑 매출은 701억원으로 전년보다 7% 매출을 늘리며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이마트24 매출은 5178억원으로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170% 늘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701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이 114.2%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이마트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53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마트와 이베이코리아와의 시너지를 통한 온라인 사업 강화도 기대된다.

이번 이베이 인수로 이마트와 SSG닷컴은 네이버에 이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인 에메랄드SPV를 통해 이달 15일 이베이코리아의 100% 모회사인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 지분 80.01%를 취득한다.

취득가는 3조5591억원이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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