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콘텐츠·IT업종 강세…상승 마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순매도에 결국 3000선을 넘지 못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3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1.6%를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p(-0.08%) 하락한 2997.21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3000선을 회복하면서 3011.8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가 되자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2.48%), 섬유의복(2.04%), 보험(0.83%), 금융업(0.62%), 증권(0.38%) 등은 강세를, 운수장비(-1.66%), 종이목재(-1.48%), 운수창고(-1.08%), 건설업(-0.99%), 철강금속(-0.86%)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90%), 삼성바이오로직스(0.93%), LG화학(1.57%), 삼성SDI(0.80%) 등 4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14%), NAVER(-1.34%), 카카오(-1.16%), 삼성전자우(-0.45%), 현대차(-1.20%), 기아(-2.66%) 등 6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23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0억원, 10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62%) 오른 1035.46으로 마감했다. 전날 나스닥 지수 약보합 마감 영향으로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콘텐츠·IT 업종 강세에 상승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컨텐츠(7.20%), IT S/W&서비스(5.16%), 소프트웨어(2.94%), 출판·매체복제(2.20%), 종이·목재(1.78%)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1.41%), 금융(-1.30%), 정보기기(-1.23%), 음식료·담배(-1.16%), 비금속(-0.91%) 등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주(1.02%)·중형주(0.01%)·소형주(0.47%)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엔피, 제노코, 아이티아이즈, 지오엘리먼트, 비즈니스온, 비트나인, 베스파 등 7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2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0.1%) 오른 117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