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주가 5만2천원 간다…4분기 ‘회복’에 속도
한국콜마, 주가 5만2천원 간다…4분기 ‘회복’에 속도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1.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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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4% 증가 불구, 영업익 ·순익 두자릿수 감소
HK이노엔 일회성 비용 증가 ·중국법인 영업손실 탓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가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주춤했다. 다만, 한국콜마는 중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으로 4분기 성장에 속도를 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760억원으로 전년 동기(3176억원) 대비 18.4%(584억원) 증가했다.

이기간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32.3%(61억원) 급감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 230억원을 크게 하회한 주준이다.

한국콜마는 산화형 염모제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사진=양지훈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인 한국콜마가 4분기 성장에 속도를 낸다. 사진=이지경제

이에 따라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6%포인트(6.0%→3.4%) 하락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내던 수익이 60원에서 34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기능성 화장품의 판매 비중이 줄었고, 자회사인 HK이노엔 기업공개(IPO)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고, 베이징과 우시 등 중국법인도 각각 8억원,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다만 신약 ‘케이캡(역류성식도염 위염 치료제)’의 매출 호조로 HK이노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고, 캐나다법인 매출도 38% 증가했다.

한국콜마의 1~3분기 매출은 1조1840억원으로 전년 동기(9731억원)대비 21.7%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6.4%(697억원→583억원) 감소했다.

한국콜마의 3분기 순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160억원)보다 56.9%(21억원) 줄었고,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5.8%(363억원→3432억원) 하락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자회사 HK이노엔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75억원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연결 영업이익이 개별 합산 이익보다 크게 떨어졌을 뿐 실제 영업이익은 200억원 내외로 기대치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단계적 일상 회복 확대, 성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케이캡과 백신사업 확대 등의 성장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고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며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4분기 이노엔 일회성 이익(200억원 내외 추정) 제외 시 증익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4분기 이후 한국콜마의 국내외 실적을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국콜마 주가는 전일대비 1.66%(700원) 하락한 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의 사상 최고가는 2015년 6월 19일 13만1500원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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