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연말 이웃돕기 성금 19억원 기탁
오비맥주, 결식 우려 아동에 간식 전달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가 영등포구 소외계층 230가구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희망수라간은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설·추석에는 명절 음식, 여름철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김장 김치를 만들어 전달한다.
이번 김장 봉사활동에는 23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롯데홈쇼핑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과 ‘영등포 희망수라간 서포터즈’ 등이 참여해 총 600포기의 김치를 지역 소외계층 230가구에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했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 영등포구청 별관 내에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건립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소외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 연말 이웃돕기 성금 기탁
동서와 동서식품은 23일 연말을 맞아 총 6억60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기초 생계와 방한용품 지원, 저소득 가정 아동 대상 학업 지원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후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네이버 해피빈, 굿네이버스 등을 통해 전달된다.
23일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유니세프에 동서 주식 총 3만5000주를 기탁했다. 이달 22일 종가 기준 약 12억원 상당이다.
김석수 회장이 기탁한 성금은 사회 취약 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및 미래 후학 양성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와 동서식품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대한민국 쌀리는 쌀맛난다 챌린지’를 통해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마련, 결식우려 아동에게 건강한 쌀 케이크를 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22일 서울 삼성동에서 쌀케이크 기탁식을 열고 총 1700명의 결식우려 아동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쌀리는 쌀맛난다 챌린지’는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고 결식우려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비맥주의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과 우리 쌀로 빚은 대한민국 대표라거 브랜드 ‘한맥’이 실시한 참여형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4주간 실시한 ‘쌀맛난다 챌린지’에는 약 850건의 참여 게시물이 게재됐다. 일반소비자뿐 아니라 다양한 협회, 기관, 기업도 참여해 힘을 모았다.
1700명의 결식우려 아동에게 전달된 쌀케이크는 쌀 베이커리 스타트업 달롤컴퍼니 제품으로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오비맥주 본사와 생산공장이 위치한 서울, 이천, 청주 지역 결식우려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