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하이브리드’…CU 안에 면세점, 은행 ‘다’ 있다
편의점도 ‘하이브리드’…CU 안에 면세점, 은행 ‘다’ 있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1.24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U×현백면세점, CU모바일 앱서 명품 면세품 판다
​​​​​​​CU×하나銀, ‘금융 특화점포’ 첫 선…CU서 은행업무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편의점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융합’이 대세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현대백화점면세점, 하나은행 등과 손잡고 특화 상품 유치와 특화 매장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하이브리트 편의점이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융합’이 대세다. CU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손잡고 24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사진=BGF리테일

CU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손잡고 24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CU는 포켓CU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명품관을 오픈하고 페라가모, 알렉산더맥퀸, 지방시, 멀버리 등 유명 명품 브랜드의 5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출국을 하지 않아도 구매할 수 있는 내수 통관 면세품으로 취급 브랜드와 품목은 계절별로 업데이트된다.

고객은 포켓CU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앱 내에서 결제하는 온라인몰 방식으로 간편하게 면세품을 쇼핑할 수 있다. 주문이 접수되면 고객이 입력한 배송지로 상품이 무료 배송된다.   

포켓CU 명품관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온라인 회원등급이 가장 높은 단계인 H.VVIP로 상향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구입 금액별 적립금에 추가로 CU 멤버십 회원을 위한 특별 적립금도 최대 14만원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을 방문한 포켓CU 회원에게는 내년 1월 말까지 최대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금액 이상 상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전국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를 최대 8만원까지 제공한다.  

CU는 코로나19로 국내 명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다 고가의 상품이더라도 감성적 만족에 부합하면 기꺼이 결제하는 소비 경향을 겨냥해 명품 입점을 기획했다.

포켓CU 회원 중 70%가 20~30대로 명품 구매층과 유사하다. 포켓CU에서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2030세대 고객의 객단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신장했다.  

김유진 BGF리테일 이커머스팀 상품기획자(MD)는 “면세품 구입이 어려워진 고객들을 위해 포켓CU에서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쇼을 할 수 도록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고객들이 포켓CU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과 서스의 영역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CU가 협업해 서울시 송파구 CU마천파크점에 PLCS를 마련했다. 사진=CU
BGF리테일이 처음 시도한 하이브리드 매장은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10월 선보인 ‘CU마천파크점×하나은행’이다. CU가 하나은행과 협업해 서울시 송파구 CU마천파크점에 PLCS를 마련했다. 사진=BGF리테일 

이번 모바일 면세점 도입에 앞서 BGF리테일이 처음 시도한 하이브리드 매장은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10월 선보인 ‘CU마천파크점×하나은행’이다. 

이 매장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 Private Label Convenience Store)이다. 특정 브랜드나 기업과 협업해 혜택이 특화된 신용카드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의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BGF리테일은 이에 앞서 9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CU마천파크점을 전면 리뉴얼했다.

BGF리테일은 50여평 규모의 CU마천파크점 내부 공간 중 12평을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으로 꾸몄다. 50가지 은행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기기인 STM(Smart Teller Machine)과 현금인출기(CD)를 설치했다.

STM은 일반 자동화기기(ATM)에서 가능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 기본 업무는 물론 화상 상담, 바이오인증을 통해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 등 영업점을 가야만 처리할 수 있었던 금융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은 상담사 연결이 필요한 일부 업무를 제외하면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업무 수수료는 일반 은행 ATM 코너 또는 영업점에서 수취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BGF리테일은 마천파크점에서 하나카드가 발급한 카드로 상품을 구입할 시 추가 할인 및 CU멤버십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오프라인 제휴점 추가 오픈 및 하나은행 영업점 내에 CU 무인매장 입점을 검토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O2O) 금융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 데이터 융합을 통한 특화상품 및 서비스 개발, 결제서비스 공동 개발, MZ세대 맞춤형 공동 이벤트 진행 등도 추진하고 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