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주총 '굵직'한 안건 통과
유통 '빅3' 주총 '굵직'한 안건 통과
  • 김봄내
  • 승인 2011.03.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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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일제히 주총 열어

 

[이지경제=김봄내 기자]413개 상장사가 주주총회를 가진 ‘수퍼 주총데이’인 18일, 유통업계 ‘빅3’도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부터 어떤 이슈들을 다룰 지 관심을 증폭시켰던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은 당초 예상대로 굵직한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세 그룹은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강화를 위한 기업분할, 자금확보에 따른 M&A 및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사안을 다뤘다.

 

먼저 롯데쇼핑은 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에 재선임했다. 또 예종석 한양대 경영대 학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뽑았다. 이사 11명의 연간 보수한도도 지난해와 같은 110억원으로 확정했다.

롯데쇼핑은 또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했다. 주주총회 의장인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고 대규모 자금조달 기회를 확보하고자 정관상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2조원으로 늘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2개 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부문은 기존 ㈜신세계로 존속하고 이마트 부문은 신설 법인 ㈜이마트가 되며 분할 기일은 5월 1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일은 6월 10일이다.

 

주주총회 의장인 정용진 부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하려 회사를 분할하기로 했다”며 “분할 후 양사는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세계는 분할에 따라 5월 1일 사임하는 최병렬 사내이사 후임으로 허인철 경영지원실장을 선임하고 사외이사에는 손영래 법무법인 서정 고문과 김종신 산학연종합센터 산학정책과정 원장을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정관 사업목적에 스포츠 레저시설 운영업, 골프장업과 전자금융업을 추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주총에서 공연기획업과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공연 관련 사업은 기존에 외부에 의뢰했던 대형 공연들을 백화점에서 직접 기획·제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시 및 행사 대행업도 백화점 문화홀 등을 외부에 대관해 문화 콘텐츠를 격상시키려는 의미”라고 전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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