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일, ‘최우수’ 기업…9회 연속 수상
풀무원, ‘중견기업’ 최초 ESG ‘대상’ 수상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3일 개최한 ‘2021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LG유플러스와 에스-오일, 풀무원 등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국내 대표적인 ESG평가기관으로 2003년부터 매년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ESG 등급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심사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부문 6개사, ESG 부문 7개사 등 총 13개 사를 선정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두 단계 상승한 ‘종합 A등급’을 받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회사의 경제·환경·사회적 이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배구조 강화에 집중했다. ESG 위원회 산하에는 CFO를 의장으로 하는 ESG실무협의체를 두어 전사 분야별 중장기 ESG 이슈를 검토하고 경과 사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리스크 및 위기 대응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전사 위기관리를 총괄하는 CRMO(Chief Risk Management Officer)를 선임하고, 산하에 위기관리팀을 신설했다. 위기관리팀은 위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며, 위기에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주환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데 이어, 사상 첫 중간 배당 도입 및 실시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도 다변화했다.
박형일 LG유플러스 CRO(부사장)는 “LG유플러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체계적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해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오일은 ESG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에스-오일은 KCGS 우수기업상이 제정된 2011년 이후 9번이나 수상 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는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상장기업 중에서 에스-오일을 포함해 총 7개 기업만이 ESG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에스-오일은 일찍부터 전문성, 독립성을 갖춘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사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비전 2050’을 수립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는 등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에스-오일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수준의 경영 투명성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의 기대사항을 경영활동에 충실히 반영해 온 노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지속가능경영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중견기업 최초로 ESG 우수기업 대상을 안았다.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운영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적 사례로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11년 ESG 평가를 시작한 이래 대기업이나 금융회사가 아닌 중견기업이 ESG 대상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SG 우수기업으로는 대상을 받은 풀무원을 비롯해 최우수 기업에 에스-오일, 우수 기업에 기아, 현대바이오랜드, SK머티리얼즈, DGB금융지주, 삼성카드 등 총 7개가 선정됐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