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지점, 대표 자택 등 5곳 조사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18일 삼화저축은행 본사와 은행 대표·대주주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은행 본사와 신촌 지점, 대주주인 신모 명예회장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조만간 신씨를 비롯한 은행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핵심 고발내용인 불법대출과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개인비리 뿐만 아니라 비자금 조성을 통한 금융권 및 정·관계 로비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삼화저축은행의 경영진과 대주주가 특정업체에 자기자본의 25%인 신용공여 한도를 넘겨 대출해준 혐의가 있다며 작년 말 이들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지난 15일 금융부실로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의 5개 저축은행과 경영진·대주주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광주지검과 춘천지검도 그 다음 날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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