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원, 2년 연속 ‘우수상’ 수여
기아차, 통합평가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현대백화점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 현대에버다임이 ESG 지배구조 부문에서 우수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기계, 소방특장차 제조 전문기업인 현대에버다임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주관한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에버다임은 올해 ESG 통합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지배구조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에버다임은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이사회에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4개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여기에 이사회는 사회공헌활동, 사내 조직문화, 친환경 정책 등 재무 자료로만 판단티 어려운 비재무 위엄 요소에 대한 상시 점검도 실시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추구하는 엄격하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기준에 맞춰 감사위원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감시 기능을 확대하는 등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과 친환경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도 KCGS 우수 기업 시상식에서 ESG 우수 기업상을 받았다.
기아차는 자동차와 부품 업계 최고 등급인 통합 ‘A+’를 획득했으며, KCGS는 올해 기아차 등 7개 기업을 ESG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기아차의 이번 수상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경영 추진, 기업 정보공개 강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협력사와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실제 기아차는 3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 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 의결하는 지속가능경영 위원회 발족하는 등 의사 결정 체제를 강화했다. 여기에 기아차는 ESG 경영 성과를 다양한 이해 관계자에게 알리기 위해 지속 가능 보고서를 매년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를 담은 ESG 특별보고서를 발행했다.
기아차는 이달초 지속 가능 경영 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 4년 연속 대상을 각각 받아 ESG 경영 성과를 인정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모든 가치사슬에서의 ESG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해 환경에 이바지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의 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 한국거래소 산하에 설치된 KCGS는 매년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통해 지배구조 우수 기업과 ESG 우수 기업을 각각 선정하고 있다. KCGS는 각 분야와 ESG 통합 등급을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으로 나눠 각각 공표하고 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