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수주전 치열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수주전 치열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2.0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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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보행명소”對 vs 한화 “美양키스타디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공간‘ 수주전에 뛰어든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무협은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를 보행 명소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한화는 미국 양키스타디움을 설계한 마이스 부문 글로벌 1위 업체와의 협력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무협은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를 보행 명소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서울시에 제시했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감도. 이미지=한국무역협회
무협은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를 보행 명소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서울시에 제시했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감도. 이미지=한국무역협회

7일 무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시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는 무역센터,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로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전체를 잇는 보행명소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전시회나 스포츠경기, 콘서트 등 대형 행사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시민이나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현대차GBC를 관통해 탄천 보행교를 건너 잠실 수변 레저시설까지 약 2㎞의 보행로를 따라 서울을 상징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관광명소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세울 전시장은 뉴욕의 자비츠센터, 호주 ICC 시드니 같은 수변 조망을 도입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무협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봉은사가 내려다보이는 것에 대해 국내외 전시 주최자와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은 데서 착안했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와 함께 인근 주거단지와 학교의 일조권을 보장하고, 사생활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시설물의 높이와 배치를 세심히 설계에 반영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대형 전시회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화물차 정체현상은 선진 물류 및 하역시스템 도입을 통해 극복하고, 인근 전통시장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지역 맛집 축제, 사업지 내 야시장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제2 코엑스 건설사업’으로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규모의 대지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해 코엑스 3배 크기의 전시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개발사업이다. 무역센터 건물에서 잡은 개발예정지 일대. 사진=김성미 기자<br>
한화 컨소시엄은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세계 1위 설계와 컨설팅 업체로,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타디움을 설계한 미국 파퓰러스에 잠실야구장과 스포츠 시설 설계를 맡겼다. 무역센터 건물에서 잡은 개발예정지 일대. 사진=김성미 기자

무협 컨소시엄과 경쟁하는 한화 컨소시엄은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세계 1위 설계와 컨설팅 업체로,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타디움을 설계한 미국 파퓰러스에 잠실야구장과 스포츠 시설 설계를 맡겼다.

한화는 파퓰러스와 협업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지어지는 잠실야구장,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 외관과 디자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간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 미국내 30개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 중 20개를 설계하거나 새 단장을 담당했고, 한화건설과도 협업한 경험이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가 양사가 협업한 결과물이다. 영국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영국의 국가 스타디움인 웸블리 스타디움 등을 설계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참여하면서 파퓰러스를 비롯해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갤러리아, 아이파크몰, 한화시스템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미래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방산전자 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게임, 메타버스, 캐릭터 비즈니스 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넥슨,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메가존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과 자율주행 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사회적가치 창출 등 지속가능경영의 의미도 담는다. 한화컨소시엄은 신재생에너지 자립도를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여 탄소중립 복합공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첨단소재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글로벌, 한화파워시스템 등 한화그룹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가 총결집해 도심형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생열을 모두 환원해 에너지절감 부가가치도 시현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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