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리더 교체 ‘가속’…3040 임원 10명 발탁
삼성電, 리더 교체 ‘가속’…3040 임원 10명 발탁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1.12.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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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임원인사 단행…젊은 리더들로 ‘'뉴삼성’ 밑그림 완성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삼성전자의 연말 임원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이 다수 발탁됐다.

앞서 7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인사에도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 ‘뉴삼성’을 향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선호균기자
삼성전자의 연말 임원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이 다수 발탁됐다. 사진=신광렬 기자

삼성전자가 9일 단행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다수 기용한 점이 특징이다.

직급과 연차에 관계없이 성과를 내거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들을 과감하게 발탁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섰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인사에는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의 승진인사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40대 부사장이 10명, 30대 상무는 4명이다.

부사장 승진자 가운데 SET부문에서는 VD사업부 서비스 S/W 렙장인 고봉준 부사장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보안 컴퓨팅 기술 전문가로 49세다.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면서 스마트TV 차별화와 소비자 경험 향상을 선도한 점을 평가받아 승진 명단에 올랐다.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인 김찬우 부사장은 45세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다.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전략제품의 핵심 소구점 강화를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생활가전사업부 IoT 비르그룹장 박찬우(48)도 40대다. 소프트웨어개발 경험을 보유한 신사업, 상품전략 전문가로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 오븐 '큐커' 출시와 홈 사물인터넷(IoT)사업 확대 등 가전 IoT 비즈니스 개척을 주도했다.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 이영수(49) 부사장은 소재 응용 및 공정기술 전문가로 폴더블 틴 글래스, 마이크로 LED 양산라인 구축 등 전략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화에 기여해 승진했다.

무선사업부 UX팀장 홍유진(49)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아와 풍부한 사용자경험(UX) 개발 경험을 보유한 UX 전문가로 폴더블폰 UX 개발, 워치 UX 및 노트 PC UX 개선 등 무선제품에서 사용자 경험 강화를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DS부문에서는 D램 설계 및 상품기획 전문가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손영수 부사장이 47세로 부사장 승진자에 포함됐다. 차세대 D램 제품 로드맵 구축과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D램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파운더리사업부 영업팀 신승철(48) 부사장도 반도체 글로벌 영업 전문가로 신규 고객 발굴, 고객 네트워킹 역량 등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매출 성장 및 시장 리더십 제고에 기여해 승진했다.

미주총괄 박찬익(49) 부사장은 SSD, UFS 등 메모리 솔루션 제품 소프트웨어 개발 및 상품기획 전문가로 주요 거래선의 신제품 프로모션 및 기술지원을 통해 성과를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왼쪽부터) 고봉준 부사장, 소재민 상무, 양혜순 상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는 40대 부사장이 10명, 30대 상무는 4명이 포함됐다. 외국인과 여성임원 승진도 최근 5년새승진폭이 컸다. (왼쪽부터) 고봉준 부사장, 소재민 상무, 양혜순 상무. 사진=삼성전자

30대에 임원이 된 4명도 눈에 띈다.

SET부문의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소재민(38) 상무는 영상 인식 및 처리 분야 기술 전문가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면 내 콘텐츠 분석 툴을 개발하고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1랩장 심우철(39) 상무의 경우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오픈소스 내 취약점 분석 자동화 및 지능형 보안위협 조기 탐지기술 개발로 제품·서비스 보안 수준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DS부문에서는 D램 제품 코어 및 아날로그 설계 전문가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김경륜(38) 상무가 아키텍처 및 저전력 설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D램 설계 역량을 향상하는 데 기여해 승진했다.

S.LSI사업부 SOC설계팀 박성범(37) 상무도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CPU, GPU 등 프로세서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AMD 공동개발 GPU 설계의 완성도를 향상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돼 임원 명단에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 올해 외국인·여성 승진 임원은 17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인사 폭이 컸다.

올해 외국인 임원 승진자는 SET부문에서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장 주드 버클리 부사장, SEG법인(독일) IM 세일즈&마케팅 올라프 메이 상무, SEA법인(미국) HE Div.장 제임스 휘슬러 상무, DS부문에서 S.LSI사업부 SARC 마이클 고다드 상무, 중국총괄 오양지 상무 등이다.

여성 임원 중 특히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양혜순(53) 상무가 부사장으로 도약했다.

양 신임 부사장은 지난 2017년 11월 상무 승진 이후 4년만에 부사장까지 올랐다. 그는 비스포크 콘셉트 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개척한 공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또 상무급에서는 SET부문은 VD사업부 프로덕트 S/W Lab장 강은경, 삼성리서치 온-디바이스 랩 김유나, SEH-S법인장(헝가리) 김향희, 네트워크사업부 콜 S/W개발그룹 윤보영, 생활가전사업부 경험기획그룹장 이보나, 글로벌마케팅센터 브랜드전략그룹 이선화, 무선사업부 전략제품디자인그룹장 이지영, 한국총괄 리테일 커뮤니케이션그룹장 이현정, VD사업부 UX팀장 최유진 등이다. 

또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오름, S.LSI사업부 영업팀 연지현, 파운더리사업부 제품기술팀 정신영 등이다.

삼성전자는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외국인 및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2022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

SET부문 승진자 명
부사장 승진

고봉준, 고재윤, 김두일, 김만영, 김성욱, 김용국, 김윤수, 김재묵, 김재훈, 김진수, 김찬우,     명호석, 문종승, 문희동, 민종술, 박찬우, 서한석, 안용일, 안장혁, 양혜순, 여형민, 우영돈,    유병길, 유승호, 이광헌, 이무형, 이상도, 이영수, 이재범, 이제현, 이청용, 장호영, 장호진, 전병준, 조명호, 조영준, 최광보, 홍범석, 홍유진, 주드 버클리(Jude Buckley)

상무 승진
강민석, 강은경, 강진선, 고의중, 김건우, 김성민, 김  신, 김영무, 김용한, 김원국, 김유나,    김지훈, 김진교, 김향희, 김형준, 노승환, 박종만, 박종우, 박철웅, 박훈철, 백아론, 서정혁, 소재민, 손성민, 심우철, 심황윤, 염부호, 원찬식, 유  송, 윤보영, 윤성욱, 이계훈, 이광열, 이병철, 이병헌, 이보나, 이석림, 이선화, 이재훈, 이정호, 이중원, 이지영, 이진우, 이창원, 이현동, 이현정, 정강일, 정광민, 정광섭, 정기호, 정성원, 정준수, 정혁준, 주현태, 최승림, 최유진, 최일환, 최창훈, 추민수, 한상섭, 허준영, 홍순상, 홍연석, 홍영주, 제임스 휘슬러(James Fishler), 올라프메이(Olaf May)

마스터 선임
김영진, 우영윤, 윤제한, 함성일  

DS부문 승진자 명단
부사장 승진

계종욱, 고재필, 고형종, 곽성웅, 곽연봉, 구본영, 김명철, 김한석, 김현우, 김홍식, 문창록, 박제민, 박찬익, 박현정, 반효동, 배용철, 손영수, 송두근, 송철섭, 신승철, 신영주, 안재용, 원성근, 이종명, 이창수, 장세연, 정재웅, 홍성희

상무 승진 
김경륜, 김광익, 김구영, 김동근, 김동수, 김무성, 김선정, 김영정, 김영주, 김진기, 김창용, 김태균, 김현근, 김현석, 민재호, 박상훈, 박성범, 박재범, 박태훈, 박호우, 성백민, 손용훈,  신용우, 안신헌, 연지현, 오  름, 오상진, 유성호, 윤송호, 이경호, 이범섭, 이상희, 이승환, 이진욱, 임  산, 장인갑, 전성훈, 정성원, 정신영, 정일룡, 조지호, 최서림, 최영돈, 하경수, 한규희, 마이클 고다드(Michael Goddard), 오양지(Ouyang Ji)

펠로우 선임
김동원

마스터 선임
강정욱, 권욱현, 김호영, 나훈주, 박성철, 성영훈, 심선일, 오형석, 윤재윤, 이승원, 정형석, 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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