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게임주 상승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네 마녀의 날’)인 오늘 3000선을 돌파했다. 1% 가까이 오른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7p(0.93%) 상승한 3029.57로 장을 마쳤다.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장중에는 오름 폭이 크지 않았지만 마감 전 상승 폭을 확대했다.
개인은 5007억원, 외국인은 147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620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3%), SK하이닉스(2.92%), NAVER(1.14%), 삼성바이오로직스(0.22%), 카카오(1.24%), 기아(1.08%)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53%), 삼성SDI(-0.28%), 현대차(-0.24%), 카카오뱅크(-4.89%) 등은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활동 재개로 수혜를 입은 항공, 여행 등 ‘리오프닝주’의 경우 오미크론 우려 완화로 동반 상승했다. 게임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1.35%), 기계(1.33%), 비금속광물(1.31%), 유통업(1.31%) 등은 상승했으며, 건설업(-0.25%)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6.83p(1.67%) 오른 1022.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377억원, 기관은 24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3.58%), 에코프로비엠(1.89%), 펄어비스(7.01%), 엘앤에프(0.75%), 카카오게임즈(0.11%), 위메이드(4.53%), 셀트리온제약(1.46%), 에이치엘비(3.02%), 알테오젠(1.5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컨텐츠(3.81%), 섬유‧의류(3.65%) 등은 상승했으며 종이‧목재(-0.29%), 방송서비스(-0.1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대량 선물 매수와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수, 연기금 순매수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오미크론 불안심리 완화 속에 원화 강세와 중국 증시 상승폭 확대도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