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물가도 놓고 간다…소비자물가 10년만에 최고
문재인 정권, 물가도 놓고 간다…소비자물가 10년만에 최고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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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7%↑…공업 제품 5.5%↑·농축수산물 7.6%↑
올해 중반, 라면 가격인상 이어 치킨가격도 오를 듯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문재인 정권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포기한 가운데, 물가 안정에도 손을 놨다. 이로 인해 최소 내년 상반기 새정권 출범까지 국내 소비자 물가가 지속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륭은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했다. 이는 국내외 석유제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하던 2011년 하반기 수준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실제 2011년 국낸 소비가 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4% 뛰었다.

이듬해 물가 상승률은 2.2%로 떨어졌다. 전년 말 기획재정부가 물가 산정 요소에서 석유제품 가격을 제외해서다.

이후 국내 소비자 물가는 1%대 상승률은 보이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0.4%, 0.5% 각각 상승하는 등 0%대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올해 들어 1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보다 0.8%로 오르더니, 6월 2.4%, 지난달 3.7%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상승은 농축수산물(7.6%↑)이 주도했으며, 공업제품(5.5%), 서비스(2.2%). 전기수도가스(1.1%) 등도 모두 올랐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면서, 2011년 이후 사상 최고로 올랐다. 사진=통계청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면서, 2011년 이후 사상 최고로 올랐다. 사진=통계청

이를 고려해 정부가 지난달 중순 유류세를 사상 최고인 20% 인하했지만, 미친 물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내 산업의 80%가 석유 의존형이라 석유제품 인하에 따른 물가 인하가 당연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복병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국내 많은 산업이 개점 휴업 상태여서, 가격 인상으로 돌파구를 찾아서다.

여기에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반 국내 라면 업체들이 모두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치킨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bhc치킨이 2013년 독자 경영 이후 8년 만에 가격 조정에 나선다. bhc치킨은 20일부터 치킨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 인상한다.

이는 최근 고객의 배달앱 이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인상 등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BBQ제너시스, 교촌치킨 등 관련 업체도 가격을 속속 인상할 방침이다.

여기에 임금 인상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최저 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해 그동안 최저 임금을 크게 올렸다.

내년 최저임금은 9160원으로 정권 출범 직정인 2017년대비 41.5%(2690원) 급등했다.

이는 예년 최저임금 인상률 5%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물가 인상 요인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사맹점 상황에 공감했다. 가맹점과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지켜 온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고객에게 지속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케 됐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