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맞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가보니
첫 주말 맞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가보니
  • 김봄내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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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국내 명품 브랜드 165개 입점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신세계첼시가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에 프리미엄아울렛 2호점을 열었다. 지난 19일, 개점 후 첫 주말을 맞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았다.

 

평소 주말이라면 한산했을 아울렛 인근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서행하는 차로 가득했다. 서울 강남에서 쇼핑을 왔다는 한 시민은 “주말이면 헤이리에 자주 오는데 이렇게 차가 막히는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자유로 들어서는 곳부터 1시간도 더 걸려 도착했는데 아울렛에 들어가는 차가 너무 많아 주차를 할 수 있을 지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차를 우려한 방문객들은 아울렛에서 1~2km 떨어진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기도 했다.

 

아울렛 내부 역시 인파로 북적였다. 코치 등 인기 브랜드 매장 앞에서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여성고객들로 붐볐던 화장품매장에서는 계산대 앞에도 긴 줄이 늘어져 있기도 했다.

 

3층 복층 구조에 ‘아르데코’ 양식의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약 165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여주 아울렛에 입점한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등이 빠져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는 적은 편이지만 토리버치, 엘리타하리 등 트렌드가 가미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다. 란스미어, 르베이지 등 제일모직의 명품 브랜드 매장도 눈에 띈다. 이밖에도 보브, 시스템, sjsj 등 국내 의류 브랜드가 들어서 대중성을 더했다.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엇갈리는 분위기였다.

 

먼저 만족하는 이들은 접근성과 인근 지역 볼거리,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 입점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울렛 인근에는 임진각, 헤이리, 프로방스 마을 등 관광명소가 있어 쇼핑과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벨트가 구축됐다. 또 자유로와 외곽순환도로로 인해 접근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대로 일부 방문객은 불만족을 표했다. 한 방문객은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데 그에 걸맞는 명품브랜드가 너무 적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할인 폭에 비해 인기제품이나 신상제품이 적어 아울렛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마찬가지로 반품, 환불이 불가한 정책 역시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 방문객은 “계산할때마다 점원들이 반품, 환불이 안 된다고 말하는데 할인매장이란 이유로 최소한의 고객권리까지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신세계첼시는 19~20일 이틀 동안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방문객이 16만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편 파주에는 올해 12월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아울렛은 신세계 아울렛과 불과 6km떨어진 곳에 있어 경기 북부 지역 프리미엄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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