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 강화…예술품도, 포장도 ‘환경’ 고려
친환경 경영 강화…예술품도, 포장도 ‘환경’ 고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2.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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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친환경 산업 소재, 예술 조형물로 재탄생
오리온, ‘플렉소 인쇄’ 포장재 적용 제품 확대
​​​​​​​동원시스템즈-태림포장, 친환경 소재 공동개발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친환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친환경 산업소재를 예술 조형물에 제공하기도 하고 제품 포장에 친환경 인쇄방식을 적용하면서 환경지킴이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적인 예술가 ‘강혁’의 작품 활동을 위해 친환경 안전벨트 소재와 탄소섬유를 지원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친환경 안전벨트 소재로 만든 강혁의 조형물. 사진=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는 세계적인 예술가 ‘강혁’의 작품 활동을 위해 친환경 안전벨트 소재와 탄소섬유를 지원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친환경 안전벨트 소재로 만든 강혁의 조형물. 사진=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는 세계적인 예술가 ‘강혁’의 작품 활동을 위해 친환경 안전벨트 소재와 탄소섬유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강혁’의 새로운 작품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시장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 작품은 해당 전기차에 실제 사용된 안전벨트 소재와 효성의 친환경 산업용 소재들이 강혁의 손길을 거쳐 예술 조형물로 거듭났다. 특히, 친환경 안전벨트와 탄소섬유 등을 사용해 산업용 소재가 가진 뚜렷한 특성을 작품에 녹여내는 동시에 예술 디자인과 실험적으로 접목해 산업용 소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그룹과 강혁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효성첨단소재는 강혁에 에어백 원단을 무상공급하고, 강혁은 이를 바탕으로 스키복 콘셉트의 의류 등 총 23가지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효성티앤씨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섬유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제공해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올 6월에는 서울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에서 자동차 에어백과 공업용 경첩 등 산업재료를 소재로 한 작품을 전시회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강혁’은 영국 런던 영국왕립예술학교(RCA) 남성복 석사 동기인 최강혁과 손상락이 선보인 예술가 브랜드로, 전 세계의 화두인 ‘지속가능’이라는 키워드를 패션으로 풀어내며 패션계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리온 ‘플렉소 인쇄’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 ‘플렉소 인쇄’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플렉소 인쇄’ 2호 라인의 가동을 개시하며 환경친화적 포장재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은 이번 신규라인은 물론 2019년 안산공장의 플렉소 인쇄설비 구축 등 총 170억원을 친환경 포장재 생산라인에 투자해왔다.

기존 시설과 함께 2호 시설을 본격 가동하면 오리온 전체 제품 중 80%에 플렉소 인쇄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초코파이情’, ‘포카칩’, ‘와클’ 등 38개 제품에 적용중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플렉소 인쇄는 양각 인쇄를 통해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포장재 생산 방식이다. 오리온은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기존 연간 400톤에서 800톤까지 절감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쳐왔으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해외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주요 인기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인쇄도수를 줄이는 ‘착한 포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부 ‘녹색인증’도 획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국내 최대 골판지 포장기업 태림포장과 종이 소재 기반의 친환경 기능성 박스 공동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왼쪽부터)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와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이사. 사진=동원시스템즈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국내 최대 골판지 포장기업 태림포장과 종이 소재 기반의 친환경 기능성 박스 공동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왼쪽부터)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와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이사. 사진=동원시스템즈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국내 최대 골판지 포장기업 태림포장과 종이 소재 기반의 친환경 기능성 박스 공동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달 17일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태림포장과 ‘친환경 기능성 박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인 종이 포장재의 사용 확대를 위해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신소재 기술을 활용해 신선식품 포장재 개발, 포장재 경량화, 포장 비용 절감 등의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포장재 시장의 친환경화 등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을 비롯해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국내 1등 종합 포장재 기업이다. 2019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바이오 기반 생분해 파우치 ‘에코소브레’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차전지 부품 사업에도 진출하며 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글로벌세아㈜ 산하 태림포장은 국내 최대 골판지 포장기업으로, 최근 국내 최초로 100% 재생 페이퍼를 소재로 한 친환경 종이 옷걸이를 개발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대체 포장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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