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성장세 굳히기 나서…친환경 화학기업 ‘지오센트릭’ 앞세워
SK이노, 성장세 굳히기 나서…친환경 화학기업 ‘지오센트릭’ 앞세워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2.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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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와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선봬
빠른 분해성·유연한 성질가져…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을 통해 올해 성장세를 빨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감염병으로 세계 주요국 경기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사상 처음으로 기록했다. 다만, 올해 역시 감염병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과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SK이노베이션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2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26조4869억원)보다 23.3%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SK지오센트릭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임직원들이 PBAT 제품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SK지오센트릭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임직원들이 PBAT 제품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1조6275억원)과 순이익(3461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손실(각각 2조3253억원, 1조9141억원)을 극복했다.

이기간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률은 5%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에는 팔면 팔수록 손해를 봤지만, 올해는 1000원치를 팔아 50원의 이익을 남긴 것이다.

이를 고려해 SK지오센트릭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PBAT를 이날 선보였다. PBAT는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4월 협약 체결 후 시제품 생산과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SK지오센트릭은 PBAT의 원료를 공급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품질의 PBAT를 구미공장에서 생산한다.

일반 플라스틱 제품이 자연에서 분해하는데 100년이 소요되는 반면, PBAT는 매립시 6개월 이내 90% 이상 분해되는 친환경성 플라스틱 소재다. 빠른 분해 속도와 유연성을 가진 PBAT는 일회용 봉투, 농업용 비닐 등에 활용 가능하다.

SK지오센트릭 강동훈 부사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 규모를 확대해 그룹의 친환경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올해 고성장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강세다.

SK이노베이션의 주당 주가는 2월 5일 32만7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22일 장중 거래가는 21만2500원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증권가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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