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기업 이랜드월드·매일유업, 실적 개선 속도 날듯
ESG기업 이랜드월드·매일유업, 실적 개선 속도 날듯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2.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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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주관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첫 선정
이, 패션기업 최초…“상생 경영에 적극나서”
매, 대리점 영업지원·복리후생 등 지원 펼쳐
소비추세, ESG경영 기업제품 선호…실적‘쑥’
(왼쪽부터)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선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랜드월드
(왼쪽부터)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선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랜드월드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이랜드월드와 매일유업의 실적 개선세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들 업체가 올해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돼서다. 게다가 최근 소비자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열심인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리점 동행기업은 대리점 분야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공정위가 올해 도입한 제도다.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최초 계약시 계약기간 또는 계약갱신 요구권 보장 기간을 5년 이상으로 설정, 최초 인테리어 비용과 새단장시 소요 비용의 50% 이상 지원, 금리와 임대료 지원 등 금융 지원제도 운영, 온오프라인 상생모델 활용, 최근 1년 내 대리점 분야 협약이행평가 우수 기업 등 5가지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랜드월드는 패션기업 최초로 표준 계약서를 기반으로 한 대리점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거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 대리점의 안정적인 경영과 매출 증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관련 긴급 용품 지원과 판매 우수 매장 포상, 매장 인테리어 시설비 등을 지원하고 대리점의 거래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계약갱신 제한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는 등 대리점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이랜드월드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랜드월드는 전년 적자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6315억원으로 전년(5조9511억원)보다 22.2% 줄면서, 영업손실(1051억원), 순손실(3676억원)로 적자 전환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이랜드월드는 2016년부터 국내 섬유 관련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상생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패션 가맹본부를 만들고 대리점의 안정적인 경영과 매출 증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동행기업 선정을 계기로 생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왼쪽부터)김선희 대표이사와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 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 (왼쪽부터)김선희 대표이사와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 선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이번 선정으로 실적 제고가 기대된다. 매일유업이 올해 1~3분기 매츨 1조1494억원, 영업이익 651억원, 순이익 544억원을 각각 올려 전년 동기보다 5.1%(561억원), 4.2%(26억원), 22%(98억원)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대리점 자녀 출산, 학자금 지원, 장례용품 지원 등 생애주기별 필요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업운영 자금도 저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대리점의 매출 확대 지원과 코로나19 방역용품 구입 등을 위해 101억5000만원을 올해 지원했고, 대리점과의 거래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리점 거래 세부업무 지침’과 ‘영업담당자 행동규범’등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앞서 매일유업은 공정거래협약을 통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상생협력 문화 확산 등으로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기업 표창장’을 받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대리점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동등한 지위에서 거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대상㈜, 엘지전자㈜ 등도 뽑혔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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