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적일어날까…오씨메이커스,개념상실·코엑스,돈벌이 급급
12월 기적일어날까…오씨메이커스,개념상실·코엑스,돈벌이 급급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2.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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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강행…거리두기 등 방역 소홀
참가비용 35만원부터 최고 205만원…입장료만 1만2천원
오·코, 지난해 각각 4억원과 81억원 영업손실 달성 ‘적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전시업계 맏형 격인 코엑스(대표이사 이동원)와 전시 전문기획사 오씨메이커스(대표이사 주정연) 등이 국민 건강을 외면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해 눈총을 받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12월의 기적’을 주제로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12’를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것이다.

(위부터)입장권 현장 구매나 사전 구매자들이 거리두기 없이 무더기로 몰려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위부터)입장권 현장 구매나 사전 구매자들이 거리두기 없이 무더기로 몰려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위부터)입장권 현장 구매나 사전 구매자들이 거리두기 없이 무더기로 몰려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날 코엑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씨메이커스가 주최하고 서울시 후원으로, 744개사가 참가해 781개 부스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 대확산에고 불구하고, 양측이 이번 전시회를 강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하루에도 수천명이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지만, 거리두기 등 방역 준수는 소홀해서다. 

실제 25일 오전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는 2천여명의 관람개이 밀착해 있고, 입구에서는 체온 측정과 손, 신체 소독 정도만 실시했다.

전시장 입장을 위한 줄. 거리두기는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전시장 입장을 위한 줄. 거리두기는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전시장 입장을 위한 줄. 거리두기는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울러 오씨메이커와 코액스는 정부의 방역 기준도 지키지 않는다.

현재 전시의 경우 6㎡당 관람객 1인이 출입할 수 있지만, B홀의 경우 무더기로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다. B홀(8010㎡) 규모와 정부 방침을 고려하면 1335명이 입장 가능하다.

이 같은 무리한 전시 진행은 감영병 창궐 첫해인 지난해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 지적이다.

오씨메이커스는 지난해 매출 4억5428만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손실 3억7736만원, 순손실 5억7536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참가 기업의 경우 하루 부수(6개 형태) 이용료는 35만원, 44만원, 48만원, 62만원, 86만원, 205만원이며, 2개의 복도를 접하고 있는 코너부스는 50만원이 추가된다. 이들 모두 부가가치세 10% 별도다. 아울러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입장료는 1만2000원이다.

B홀에서도 거리두기는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B홀에서도 거리두기는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B홀에서도 거리두기는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코엑스도 마찬가지다.

코엑스는 지난해 매출 308억원으로 전년보다 64.4%(557억원) 급감하면서, 영업손실(81억원), 순손실(76억원)을 각각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현재 코엑스는 차입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B홀의 하루 대관료는 1956만원(부과세 별도)이다.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되자, 코엑스는 개최 예정이던 전시회를 모두 취소 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41명(누적 5만4770명), 사망자 17명(누적 77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24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는 5842명(누적60만2045명), 사망자 105명(누적 5176명)으로 전년 동일보다 각각 370.7%(999.2%), 517.6%(570%) 급증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체온 측정과 신체 소독만 실시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전시장 입구에서는 체온 측정과 신체 소독만 실시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전시장 입구에서는 체온 측정과 신체 소독만 실시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관란객 김진아 씨(49, 여)는 “아이가 디자인을 전공해 아이와 함께 행사 관람을 왔다. 방역 규칙 미준수 등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며 “돈벌이에만 급급한 모습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출범한 오씨메이커스는 이듬해부터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펼쳐진 행사에는 604개 기업이 647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관람객 2만1500여명이 다녀갔다. 

2019년 7월 25일부터 28일 열린 같은 전시에는 26개국 847개 기업이 870개 부스를 마련했으며, 6만9500명의 모객에 성공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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