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중기 중심 경제체제 만든다더니’…중기인 10% 퇴사
문재인 정권 ‘중기 중심 경제체제 만든다더니’…중기인 10% 퇴사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2.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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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조사서 중기 직원 올해 평균 퇴사율 11.2%
담당업무 ‘영업·영업관리’…퇴사 사유 1위, 스트레스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문재인 정권이 2017년 출범 당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천명했지만, 국내 중소기업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초기나 말기인 현재 중소기업이 인력난에 허덕이는 것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올해 중소기업의 직원 퇴사율은 평균 11.2%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인 미만 중소기업 307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직원 퇴사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잡코리아 조사, 중소기업 직장이 평균 퇴사율. 자료=잡코리아
잡코리아 조사, 중소기업 직장인 업무별 평균 퇴사율. 자료=잡코리아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14.9%)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번 설문 결과 퇴사자는 영업과 영업관리(40.2%)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생산과 기술, 현장직(31.7%), 마케팅과 홍보(18%), IT개발과 운영(17.5%), 기획과 전략(15.3%) 순으로 파악됐다.

이들 퇴사자는 업무 스트레스(51.9%)를 퇴사 사유 1위로 꼽았다.

이외에도 야근, 특근 등 높은 업무 강도(45%), 낮은 급여수준(28%), 부서장 등 관리자의 지도력 부족과 관리소홀(1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퇴사자 발생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퇴사자 면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면담 결과를 토대로 직원 근속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곳은 25.1%에 그쳤다.

나머지 50.3%는 ‘방법을 마련하긴 하지만 경영 등의 이슈로 실행까지 이어지진 않는다’고, 24.6%의 기업은 아예 방법 마련조차 하지 않는다고 각각 응답했다.

경남 밀양 삼흥열처리 주보원 회장은 “생산직 구인의 경우 수개월이 지나도 지원자가 없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국내 중소기업의 미래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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