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자 111명↑, 누적 1천318명
접종완료율 전체 83.0%…3차접종 36.0%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 올해 첫 일요일 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832명) 보다 703명 줄며 이틀 연속 3000명대를 나타내면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2주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2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4만2207명이라고 밝혔다.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2993명, 해외유입이 13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03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한 것도 35일 만이다.
지역감염은 서울 964명, 경기 894명, 인천 17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035명(68.0%)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66명, 경남 129명, 충남 115명, 대구 97명, 전북 83명, 광주 73명, 강원 50명, 경북 47명, 대전 46명, 충북 45명, 울산 38명, 전남 33명, 제주 27명, 세종 9명 등 총 958명(32.0%)이다.
해외유입은 136명으로, 전날(150명)보다 14명 줄었다.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지난달 29일(126명) 세 자릿수로 올라선 이후 6일째 1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신규확진 감소는 일반적으로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감소하는 데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방역 강화 조치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사적모임 4인 제한·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날부터 이달 16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위중증 환자는 1015명으로 전날(1024명)보다 9명 줄었지만 2주째 10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사망자는 3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73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9%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111명이 늘었다. 누적 감염자는 1318명이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국내(지역) 감염자는 10명이고 나머지 101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도입되면서 감염 확정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3일 0시 기준 83.0%(누적 4260만3909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6.0%(1849만3667명)가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