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은행家] 이재근 국민은행장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도약” 外
[새해 은행家] 이재근 국민은행장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도약” 外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2.01.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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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도약한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플랫폼 혁신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
진옥동 신한은행장 “新개인뱅킹‧종합금융플랫폼 역략강화”
윤종원 기업은행장 “中企‧한국경제 포용적 성장에 기여”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새해를 맞아 은행들이 성장과 도약을 위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밝혔고,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플랫폼 혁신으로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새로운 개인뱅킹 앱과 종합금융플랫폼 역량강화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고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과 한국경제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60년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이재근 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국민은행하면 ‘올드(old)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린다”며 “빅테크, 핀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30세대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이런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3일 취임하며 4가지 핵심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이 중 하나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이재근 행장은 “‘생각이 젊고 역동적인 KB’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나가야 한다. 담대한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사람이 역동적으로 일하는 직원이며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묵묵히 혼신을 다하는 ‘숨은 일꾼’들이 인정받고 공정하게 보상받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스타뱅킹 등 KB의 플랫폼을 금융뿐만 아니라 고객의 일상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진화시켜 나감으로써 비대면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로 완성도를 계속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행장은 전국 모든 영업점이 모바일 플랫폼, 콜센터 등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옴니채널’의 완성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경영환경 변화에 가장 효과적인 성장 전략은 리스크와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균형 잡힌 적정 성장을 일관성 있게 견지하는 것”이라며 “중요한 전통적인 예대마진 성장의 밑바탕 위에서 비이자 수익 확대를 위한 사업모델 강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국민은행 성장의 핵심 근간인 영업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PG 2.0’ 영업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9 To 6 뱅크’의 성공적 정착 등으로 대면 영업의 혁신을 이끈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밖에도 핵심 성장 분야인 WM, CIB, 자본시장, 글로벌 부문과 마이데이터, 플랫폼비즈와 같은 디지털 신사업 부문에 경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도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피로감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그린뉴딜’ 같은 신성장과 혁신 분야에 대한 창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은행업은 지금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며 “더 이상 기존 은행이나 빅테크, 핀테크만이 경쟁자가 아니다. 고객을 편리하게 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경쟁자”라고 밝혔다.

권 행장은 “바야흐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 시대가 도래했다”며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금융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편리성과 혁신성을 내세운 빅테크 플랫폼들이 업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금융 생태계에서도 영향력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디지털 퍼스트를 발판으로 삼아 창조적인 시각과 혁신적인 도전으로 더 높이 도약하는 고객 중심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플랫폼 지배력 강화, 본업 경쟁력 혁신, 지속성장기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우리는 먼저 고객을 깊이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우리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는 먼저 마이데이터 시장을 조기에 선점해 가능한 많은 고객 데이터를 얻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를 통해 남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 고객들께 보다 경쟁력 있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우리 플랫폼이 가진 혁신은 온라인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 우리의 강력한 무기인 대면 채널이 더욱 고도화되고, 나아가 비대면과 옴니채널 등 고객과 접점이 이뤄지는 모든 채널에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우리은행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3일 “은행업의 경계를 넘는 횡적 혁신으로 기회의 장을 넓히기 위해 출시를 앞둔 개인뱅킹 새 앱과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 개발에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신년사에서 새해 전략목표의 하나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강조하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속가능 경영, 사회적 금융 선도를 목표로 제시했다. 

진 행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중기 환경 비전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맞춰 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금융 투자에 힘쓰겠다”며 “은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금융의 선한 영향력도 널리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코로나 위기 속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의 정밀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 누구나 동등하게 소중한 나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머니버스’ 플랫폼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올해 시행되는 ‘애자일(Agile)’ 조직 체계 등이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구성원의 자율과 창의를 이끌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도 코로나 위기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금리 상승기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 금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고 은행 스스로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60년, 고객을 향한 혁신’이라는 경영슬로건과 함께 5가지 중점과제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 극복 지원, 금융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혁신기업과 미래산업 지원, 고객 중심의 ‘디지털‧글로벌‧시너지 전략’ 디자인, 기본에 충실한 경영, 즐겁게 일하는 일터 조성을 제시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의 혁신지원을 위해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종합적인 경영진단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올해까지 모험자본 1조5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IBK창공 성공모델 확산과 창업초기 기업의 자금공백을 보완하는 ‘엑셀러레이팅 전담조직’ 신설 등을 진행한다.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동유럽의 거점 지점을 신설하고, 추가적인 해외 금융 수요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사우디 SME 뱅크(BANK) 지원, 국제기구와의 제휴를 통해 ‘k-금융(K-Finance)’을 선도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고객 신뢰와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고객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한국경제의 포용적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IBK의 새로운 60년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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