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 재계 3위 수성이냐 탈환이냐…합종연횡 전략
SK·LG, 재계 3위 수성이냐 탈환이냐…합종연횡 전략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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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SK ICT 연합 출범
반도체와 5G·AI 융합…3사 시너지로 세계 선점
LG電, 美 IBM과 맞손…양자컴퓨팅 개발에 협력
인공지능·커넥티드카·빅데이터 통해 미래 준비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SK ICT 연합의 미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SK ICT 연합의 미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SK와 LG전자가 재계 3위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각사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를 통한 합종연횡 전략으로 미래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5월 현재 SK는 계열사 125사에 자산액 225조5000억원, LG는 각각 70사, 137조원으로 재계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SK스퀘어(대표이사 박정호),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정호, 이석희) 등이 ‘SK ICT 연합’으로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SK ICT 연합 출범은 SK하이닉스가 올해로 SK그룹에 편입된지 10년을 맞았고, SK텔레콤에서 분할한 SK스퀘어가 탄생하면서 반도체, 통신, 투자를 잇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돼서다.

아울러 SK ICT 연합은 반도체, 5G, 인공지능(AI) 산업이 융합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SK ICT 연합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족했다.

SK ICT 연합은 반도체, 5G, AI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없어, SK스퀘어의 혁신투자, SK텔레콤의 5G와 AI 기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 등을 통해 공동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박정호 부회장의 지휘로 유영상, 이석희 사장이 참여하는 ‘3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한다. 협의체는 국내외 반도체, ICT 분야 R&D(연구개발) 협력, 공동투자 등을 논의하고 세계장 선점을 추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도모하며,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전략과 재무적 투자자를 공동으로 유치한다.

SK텔레콤은 미래 ICT 서비스가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한 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T우주, 이프랜드(ifland), AIAgent 3대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미래 기기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차, 로봇에 진화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를 추가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힘을 모아 세계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겠다. 세계 반도체와 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미국 IT기업 IBM과 양자 컴퓨팅 발전과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IBM이 기업, 연구소, 학술기관 등 170여 회원사와 함께 양자 컴퓨팅 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체 ‘IBM 퀀텀 네트워크’에 LG전자가 합류한 것이다.

LG전자의 주가가 애플의 완전자율주행 전기차 출시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 사진=이지경제
LG전자가 미국 IT기업 IBM과 양자 컴퓨팅 발전과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LG전자 서울 양재 사옥. 사진=이지경제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더 빠르게 계산해 종전에는 답을 찾기 어려웠던 영역의 문제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양자 컴퓨팅은 자동차, 화학,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LG전자는 IBM 퀀텀 네트워크 회원사로 참여하며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빅데이터, 디지털 전환,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 미래준비를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양자 컴퓨팅의 개발을 강화한다.

우선 LG전자는 IBM과의 협력을 통해 IBM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한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IBM으로부터 양자 컴퓨팅 기술에 관한 교육을 받고, IBM이 진행하는 컨퍼런스, 포럼 등에 참여해 양자 컴퓨팅 관련 역량을 제고한다.

현재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한 업체는 IBM이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비롯해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인 퀴스킷 등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 김병훈 부사장은 “개방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을 미래사업에 활용해 고객에게 종전에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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