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열풍’…안방 미식 선보이는 유통家
‘집밥 열풍’…안방 미식 선보이는 유통家
  • 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1.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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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올 설엔 유명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 인기
​​​​​​​삼성전자, 식품 정기 구독 플랫폼 ‘큐커 식품관’ 개점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일상회복 중단으로 집콕족이 다시 늘면서 집밥 수요가 증가하자 유통가에서는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로 ‘레스토랑 간편식(RMR) 선물 세트’를 내놨고, 삼성전자는 식품 정기 구독 플랫폼 ‘큐커 식품관’을 개점했다.

16일 현대백화점은 자사의 ‘RMR 선물 세트’가 올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자사의 ‘RMR 선물 세트’가 올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경향이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자사의 ‘RMR 선물 세트’가 올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경향이다. ‘몽탄’의 ‘몽탄 우대갈비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을 주고받거나 집에서 편하게 휴식하는 명절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2030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집에서 프리미엄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MR 선물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 기간(2021년 12월 24일~2022년 1월 13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9%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RMR 선물 세트 매출은 무려 120.3% 급증했다. 전체 예약 판매 매출 신장률 두 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식 대신 집에 머물며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홈스토랑(집과 레스토랑의 합성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2030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RMR 선물 세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 RMR 선물 세트를 지난해 동기보다 3배가량 늘려 총 30여 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선물 세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숙성 한우 전문점 ‘우미학’과 서울 서초구 효령로 떡볶이 분식집 ‘홍미단’ 등 전국 유명 맛집 대표 메뉴를 RMR로 제조·구성한 ‘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홍미단 떡볶이 490g, 초류향 해물 누룽지탕 650g, 우미학 차돌 깍두기 볶음밥 462g, 연타발 양볶음밥 450g, 모짜렐라김치 서울만두 500g)’, 경기 안양시 갈비탕 맛집 ‘정성담’의 전통 노하우와 최상급 소갈비만을 엄선해 끓여낸 ‘원테이블 정성담 갈비탕 세트’ 등이다.

이 밖에도 명절 대표 선물 품목인 ‘정육 세트’에서도 RMR을 선보였다. 20년 전통의 경남 창원시 유명 갈비 맛집 ‘성산명가’의 시그니처 소스 ‘벚꽃 꿀 소스’로 갈비를 재운 ‘성상명가 벚꽃 꿀 소스 갈비 세트(포갈비 1㎏, 언양식 소불고기 0.9㎏)’, 서울 용산구 삼각지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의 ‘몽탄 우대갈비 세트(양념 우대갈비 500g*3)’ 등이 대표적이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올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 RMR뿐 아니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구이용 한우, 와인 등 홈스토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 설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감사를 전할 수 있도록 선물 세트 준비부터 주문·배송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 식품관과 온라인 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 등에서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전개한다. 한우·굴비·과일 등 10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확대된 에어프라이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통합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닷컴에 ‘큐커 식품관’을 열었다.

삼성전자가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통합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닷컴에 ‘큐커 식품관’을 열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통합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닷컴에 ‘큐커 식품관’을 열었다. 사진=삼성전자

큐커 식품관에서는 다양한 식품 업체의 가정간편식(HMR)·밀키트·즉석밥 등을 한 곳에 모아 필요한 식료품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비스포크 큐커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구매 약정 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의 인기를 기반으로 지난달까지 3만7000여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오뚜기·앙트레 등 비스포크 큐커 파트너사를 포함한 15개 업체가 입점했으며 지속적으로 입점 업체 수를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식품 구독 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 멤버십’도 선보였다.

‘마이 큐커 플랜 멤버십’은 비스포크 큐커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큐커 식품관에서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의 식료품을 구입하면 월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큐커 식품관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28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유형에 따라 큐커 식품관이 추천하는 30여종의 ‘큐레이션 식품 패키지’를 선보이며, ‘시그니처 메뉴 기획전’ 등을 통해 할인된 금액으로 각 브랜드의 대표 메뉴를 판매한다.

이와 함께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도 진행한다.

식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시간·온도 등 최적의 조리 조건을 설정해 주는 스캔쿡 기능과 마이 큐커 플랜을 통한 부담 없는 제품 구매 등의 특징을 MZ세대의 감성으로 전달하는 ‘찍먹·부먹·큐커’ 광고를 이달 초부터 선보이고 있다. '찍먹·부먹'은 ‘찍다(스캔하다)’와 ‘부담 없다’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용어다.

이달 15일부터는 광고 속 QR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활용한 밀키트 조리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큐커 식품관은 식품 구매에서 정기 구독 서비스까지 가능한 새로운 구독 플랫폼”이라며 “비스포크 큐커 저변 확대와 새로운 식문화 창출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과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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