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씨家 GS ‘소총연합’의 꼼수…무늬만 지주회사
허 씨家 GS ‘소총연합’의 꼼수…무늬만 지주회사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1.1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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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수 42명 허 씨, 우호지분까지…지분률 51.47% 보유
GS, GS에너지·GS리테일 최대주주…국민연금公, 힘못써
수직적인 지배구조 최상위 자리…계열사 69개기업 ‘꽉’

#. 지주회사,
문재인 정권은 2017년 출범 초기 경제민주화를 위해 국내 주요 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을 주문했다. 당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주요 그룹의 총수를 불러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수렴한 이유다. 종전 순환출자 방식의 경우 비자금 조성과 편법 경영 승계로 악용돼서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롯데와 효성 등이 속속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지주회사는 주식을 소유해 계열사의 사업활동을 지배, 관리하는 대신 자금을 투입해 회사 경영과 성장을 돕는 투자 회사다.
국내에서는 ㈜SK가 대표적인 투자회사다.

허씨 家의 GS가 지주회사를 내세우고 있지만, 소총수 연합으로 수직적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왼쪽부터)허창수 GS 명예회장, 허 명예회장의 동생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동생 허태수 GS 회장, 허 명예회장의 당조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이지경제, 뉴시스
허씨 家의 GS가 지주회사를 내세우고 있지만, 소총수 연합으로 수직적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왼쪽부터)허창수 GS 명예회장, 허 명예회장의 동생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동생 허태수 GS 회장, 허 명예회장의 당조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이지경제, 뉴시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2005년 LG그룹에서 분사한 GS가 지주회사로 출범했지만, 무늬만 지주 회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는 허창수 ㈜GS 명예회장이 지분 4.66%(441만7695만주), 허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용수 GS에너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5.16%(488만9718만주) 등 42명의 허 씨와 6명의 친인척, 5곳의 단체와 계열사 등 우호지분 51.47%(4874만2590주)를 보유하고 있다.

허 씨 중에서 GS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허용수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있는 GS에너지의 경우 GS가 100%(5000만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에너지의 주력인 GS칼텍스의 경우 GS에너지가 지분 50%(1300만주)로 최대 주주다.

국내 증권가의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7.36%(683만5377주)의 GS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허 씨가의 연대에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다.

허 씨가가 GS의 지분을 최소 0.1%에서 최대 5.16%까지 보유한 소총 연합으로 막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GS의 다른 주력 회사인 GS리테일의 경우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8.26%(865만4877주)를 갖고 있지만, GS가 지분 57.90%(6063만3923주)로 최대 주주다.

허창수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GS의 지분 2.21%(209만551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GS는 GS스포츠 100%, GS이피에스 70%, GS글로벌 50.70%, GS이앤알 87.91%의 지분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수직적인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GS가 42명의 소총수 허 씨를 지배하면서, 이들이 대표로 있는 주력 계열사 등 69개사를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소총수 연합 허 씨가가 재계 8위 기업(2020년 5월 현재)을 교묘하게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분석이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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