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친환경 시대’, 기업의 친환경 실천 늘어
‘지금은 친환경 시대’, 기업의 친환경 실천 늘어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1.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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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아…비건인증제품· 친환경용기· 소장용디자인
조셉앤스테이시…생분해사 섬유 이용 에코백 출시
풀무원…로하스기업 이미지 유튜브 콘텐츠에 담아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가능성’은 우리의 삶과 소비 습관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소비자들은 음식과 패션, 화장품을 넘어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구매하면서 내 건강과 지구환경까지 생각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를 반영해 음식과 패션, 화장품과 생활용품 전반에서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상품을 출시하고 사업 각 영역에서 이를 적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런 행보는 최근 여러 기업에서 출시한 여러 제품들과 기업 행보에서도 잘 드러난다.

생활용품기업 라브아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생활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라브아
생활용품기업 라브아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생활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라브아

생활용품 브랜드 라브아(Lavoir)는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내세우며 실천하는 대표적 브랜드다. 비건홈케어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라브아는 식물성 원료 기반의 고품질 비건 포뮬러와 프랑스 조향사가 블랜딩한 ‘니치향’을 조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폐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는 제품 용기 제작과 패키징 디자인으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지속가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첫 번째 실천은 ‘비건’이다. 라브아의 모든 주방·세탁 제품은 한국비건인증원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주어지는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는 제품에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제품 생산 공정 모든 단계에서 교차 오염이 없도록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친환경 용기를 통한 자원 순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 라브아의 인기제품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용기로 제작됐다.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어 쓰레기가 남지 않는 친환경 ‘고체 비누’ 외에도 100% 생분해되는 국제산림협의회(FSC) 인증 친환경 종이를 제품포장에 사용한 것도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꼽힌다.

감각적인 제품 디자인에서도 라브아의 ‘친환경’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바로 패키지의 소장가치를 높이면서 쓰레기를 줄이고자 한 것. 아름다운 제품 디자인을 통해 다 쓴 제품의 용기가 버려지지 않고 그 자체가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어 업사이클링 되도록 했다. 고도의 전략이 담긴 라브아의 디자인은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주 라브아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의 비건·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부터 생산 과정, 포장, 배송 등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경영에 신경쓰고 있다”며 “다 쓴 용기를 하나의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하는 방식의 업사이클링 제안하는 등 향을 디자인하는 라브아 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패션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사(썩는 섬유) 소재로 만든 에코백을 출시했다. 사진=조셉앤스테이시
조셉앤스테이시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사(썩는 섬유) 소재로 만든 에코백을 출시했다. 사진=조셉앤스테이시

패션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섬유인 생분해사(썩는 섬유)를 소재로 한 에코백을 출시했다.

조셉앤스테이시는 과감한 컬러와 유니크한 디자인, 실용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된 조셉앤스테이시의 생분해사 에코백은 사용 후 매립하면 자연스레 흙에 흡수되는 친환경 가방이다. 작년 11월 생분해사 전문기업 휴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지 3개월 만에 제품을 선보였다.

생분해사 ‘에코엔’으로 만든 제품은 평상시에는 보통의 제품과 동일하게 사용하고 세탁되지만 땅에 매립 시 일정 온도와 습도 상태에서 3년 이내 생분해가 가능하다.

그동안 조셉앤스테이시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에코에버)로 주름 모양의 플리츠백을 제작해왔다. 포장 역시 재생지로 만든 지관통을 사용할 정도로 철저한 친환경(eco-friendly) 경영을 실천해왔다.

조셉앤스테이시는 과감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 실용성과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급부상, 설립 10년 만인 2020년엔 패션 전문지 설문조사 결과 ‘핸드백부문 온라인베스트’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의 ‘2021 iF 디자인 어워드’ 와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 실용성까지 겸비하며 조셉앤스테이시 플리츠백은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들에게 ‘에코백의 샤넬’로도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이 ESG 대상 수상을 다룬 ‘영구의 블랙돌’ 유튜브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ESG 대상 수상을 다룬 ‘영구의 블랙돌’ 유튜브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유튜브채널 ‘영구의 블랙돌’을 통해 최근 ESG대상 수상과 관련한 내용을 선보이며자사의 친환경 로하스 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번 콘텐츠는 풀무원의 ‘ESG 대상’을 축하하기 위해 작년 12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 ESG 우수기업’ 시상식을 찾아가 영상으로 담아낸 ‘영구의 블랙돌’ 두 번째 콘텐츠다.

풀무원은 지난해 한국 최고 권위의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한 2021년 ESG 평가에서 950개 상장사 중 최고 권위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방송인 조영구가 풀무원의 ESG 현장을 직접 찾아가 풀무원의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콘텐츠에서 방송인 조영구는 1세대 래퍼 주비트레인이 손잡고 ESG랩 ‘지금은 ESG기(紀)’을 선보였다.

ESG랩 ‘지금은 ESG기(紀)’는 ESG가 기업 경영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현 시대를 쥐라기, 페름기와 같은 특정 시기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ESG가 주목받는 현 시대야 말로 지속가능한 기업의 시대며, 식물성 지향 식품을 비롯해 동물복지, 친환경 포장 등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풀무원이 대표적인 지속가능한 기업이라는 내용이다.

지난해 ‘ESG대상’을 수상한 풀무원은 ▲우수한 환경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제품의 친환경성 제고 및 주요 환경성과 관리 우수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 단계까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여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국내 상장기업 최고 수준의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선도적인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을 이유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대상을 받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경선 원장의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 기업’ 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며 “이번 영구의 블랙돌 두 번째 콘텐츠를 통해 풀무원 ESG의 활동상 및 ESG 대상 수상 소식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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