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코로나19 불구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쾌거
조현준 회장, 코로나19 불구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쾌거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1.3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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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1조3천억원·영업익 2조8천억원 육박…42%·410% 급증
취임 5년·지주사전환 4년만…책임경영으로 주력 계열사 선전
조현준 효성 회장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8년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이후, 큰 결실을 맺고 있다. 사진=이지경제,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취임 후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사진=이지경제, 효성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2017년 회장에 취임한 지 5년, 2018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4년 만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1조2804억원, 영업이익이 2조770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2.3%(6조3268억원), 410.2%(2조2273억원) 급증했다.

이 같은 결실은 조현준 회장이 최장 취임 이듬해 투명경영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단일사업회사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의 성과를 각각 달성했다.

지주회사 (주)효성은 같은 기간 매출 36.3%(2조5962억원→3조5389억원), 영업이익이 367.1%(1371억원→6406억원) 각각 크게 늘었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상승해서다.  효성이 지주회사 전환 덕을 본 셈이다.

효성, 자회사 실적 개선 덕…효성티앤씨, 영업익 1조원 첫돌파

효성은 아라미드, 탄소섬유, NF3(반도체)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와 국내외 신재생 발전 수요 등의 증가,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으로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예상하고 있다.

효성의 주력인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매출 8조5960억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6.5%(3조4344억원), 434.1%(1조1571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효성티앤씨는 단일사업회사로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2018년 사업회사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크레오라(스판덱스) 부문이 고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게다가 친환경 섬유 리젠도 친환경 소비 확산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고성장에 힘을 보탰다”며 “올해 중국 닝샤 공장을 통해 세계 1위인 현지 소비시장을 공략하고, 브라질과 인도공장 증설로 북미와 아시아를 각각 선점하는 등 세계 1위 업체로 위상을 공공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생산능력 2천500톤늘려 수요확산 대비

효성첨단소재도 조현준 회장의 고실적에 기여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전년보다 지난해 매출이 50.2%(2조3946억원→3조5978억원), 영업이익 1178.4%(342억원→4373억원)을 각각 달성했기 때문이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다.

이 같은 고실적은 타이어보강재와 PET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산업용사, 에어백 부문 등이 주춤했지만, 신소재 사업부의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수요 증가 등이 이끌었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 견조한 타이어 수요로 타이어보강재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에어백 부문도 자율주행 차량의 증가로 고성능 에어백 수요가 늘 것”이라며 “아라미드도 증설 효과가 이이지고, 탄소섬유의 생산능력을 기존 4000톤에서 3분기 6500톤으로 늘려 수요 확산에 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효성증공업은 이기간 매출이 3조947억원으로 3.7%(1107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172.41%(760억원) 급증했다.

효성重, 美中·효성화학, 베트남 등 해외거점시장 공략강화 나서

해외 전력시장이 회복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등의 신규 시장 진출과 건설 부문에서 대형 수주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효성중공업은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 회복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SS와 STATCOM의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진입과 신재생 발전, 액화수소, 수전해, 해상풍력 등 친환경 발전 확대도 올해 사업에 긍정적”이라며 “건설부문은 물류센터 등 신규사업을 발굴해 실적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

효성화학도 조현준 회장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효성화학은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1조8172억원→2조 4530억원), 143.9%(609억원→1486억원)을 증가헤서다.

효성화학은 올해 베트남 PP법인의 정상 가동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원자재(프로필렌) 조달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화학은 아울러 NF3 부문의 경우 올해 하반기 옥산공장 증설과 자율주행차 중가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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