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실적 고공행진 쭉∼…1.5GPa MS강판 개발
현대제철, 실적 고공행진 쭉∼…1.5GPa MS강판 개발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2.0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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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전용…기존 제품比 평탄도·내구성 대폭 개선
작년 매출·영업익, 27%·3천251%↑…순익22억원 구현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제철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강판으로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한다. 최근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국산 친환경차 세계 판매는 57만1940대로 전년(39만8446대)보다 43.5%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0.6%(318만9770대→317만996대) 줄었다.

현대제철이 이를 고려해 1.5GPa MS(Martensitic) 강판을 최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강판으로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한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문패. 사진=이지경제
현대제철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강판으로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한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문패. 사진=이지경제

GPa(기가파스칼)은 재료의 압축과 인장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1㎜²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디는 정도를 뜻하며, MS(마르텐사이트)는 철의 다양한 미세조직 가운데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진 미세조직으로 급속냉각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이번 현대제철의 1.5GPa MS 강판은 기존 동일 규격 강판보다 평탄도와 내균열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통상 1.5GPa MS 강판은 높은 강도를 확보하기 위한 급속냉각 과정에서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제품 사용시 수소 침투로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원소재 제작단계부터 합금원소의 조합을 최적화했으며, 급속냉각을 대체하는 열처리기술과 수소 침투를 최소화하는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로써 제품의 강도를 1.5GPa로 유지하는 동시에 3㎜ 이하의 평탄도를 구현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프리미엄 1.5GPa MS 강판은 가벼우면서 내구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전기차 배터리 보호함에 안성맞춤이라는 게 현대제철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새 제품명을 ‘프리미엄 1.5GPa MS강판’으로 정했다.

현대제철 이를 통해 올해도 전년 고실적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개발한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조84992억원으로 전년(18조234억원)보다 26.8% 급증했다. 현대제철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4억5000만원으로 3251.3%(23억7400만원) 수직으로 늘었다.

현대제철은 이기간 순이익(21억5000만원)을 시현해 전년 적자(5억원)를 극복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프리미엄 1.5GPa MS강판을 통해 유럽, 북미 철강사가 독점한 초고강도 냉연강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현대기아차아뿐 아니라 다국적 완성차 업체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고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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