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중장기적 발전에 팔 걷었다'
어윤대 회장, '중장기적 발전에 팔 걷었다'
  • 심상목
  • 승인 2011.03.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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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star Zone 확대·대기업그룹 부문 신설해 '총력전'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어 회장은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대학생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대기업 금융서비스 강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NS 기반으로 한 신개념 점포 확대

 

이러한 어 회장의 발빠른 행보는 KB국민은행의 ‘樂star Zone’ 확대에서 엿볼 수 있다. KB금융에 따르면 현재 이 지점은 1호점인 숙명여대 ‘樂star 숙명눈꽃 Zone’을 시작으로 현재 39개 지점을 개설했다.

 

KB금융이 이와 같은 지점을 확대하는 이유는 신규 수익원 창출과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현재 KB금융은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에 따르면 ‘樂star Zone’은 새로운 소통수단인 SNS를 기반으로 한 대학생 중심의 미래 점포이다.

 

지점을 방문 대학생들은 세미나와 영화 감상, 음악 등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금융상품을 접하게 되며 지점 직원들과 SNS를 통해 새로운 금융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어 회장은 지점 개점식에서 “‘樂star Zone’은 젊은이들이 편하고 쉽게 금융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미래 고객인 대학생 등 젊은층을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특화되고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고객 유치에 직접 영업 활동

 

어윤대 회장은 또 대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회장 자신이 직접 나서 대기업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KB금융에 따르면 어 회장은 최근 15대 대기업 총수들과 연이은 면담을 갖고 대기업 금융서비스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모 기업과는 외환거래 등을 신규로 유치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대기업 고객 유치를 위해 이를 전담하는 대기업금융그룹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기업금융 전문가인 골드만삭스 한국대표 및 하나IB 대표이사를 지낸 이찬근 부행장을 그룹 책임하로 영입했다.

 

신설된 대기업금융그룹 산하에는 대기업 및 기관영업본부, 투자금융본부로 구성해 기업 고객 전문가(Relationship)와 상품 전문가(Product Specialist) 등으로 구분해 전문성을 높였다.

 

◆KB국민카드, “카드업 본질에 주력하라” 주문

 

또한, 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3월 2일 분사한 KB국민카드를 비은행 계열사의 핵심으로 삼고 수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KB카드를 단순한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카드업 본질에 맞는 운영역량을 최적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B투자증권은 이미 법인영업과 회사채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리테일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은행과의 복합점포를 통해 점포망을 확대하고 KB선물과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KB생명의 경우에는 이미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성공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대면채널 확대를 통해 종합 생명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KB자산운용은 주식형 펀드 등에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의 투자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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