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빌딩, 국내 최초 녹색기술인증 획득…10개건물, 에너지 15%절감
황, 15개협력사와 알뜰폰고객 아동으로 확대…경품증정 이벤트마련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경쟁한다.
KT는 협력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사업제안 절차를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협력사가 우수한 아이디어와 서비스 제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사업협력 사이트 KT테크케어를 고도화하고, 심사 진행 상황을 협력사가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KT테크케어는 협력사가 KT에 제안한 기술 등 중요한 사업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사업협력 사이츠로, 2019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2000개의 협력사가 이용하고 있다.
종전 협력사의 사업제안은 이메일, 업무회의 등으로 제출돼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검토와 심사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앞으로 KT는 사업제안 접수를 테크케어로 일원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협력사의 우수한 제안이 각 사업부서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담당자를 지정한 책임 검토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유관부서 임원이 심사를 담당해 신속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게 KT 계획이다.
KT 조훈 전무는 “협력사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건강한 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대표이사는 건물의 에너지 설비 최적제어 기술인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통해 환경(E) 경영도 주력한다.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원격 에너지 소비 점검과 최적화 기술로 국내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최근 획득해서다.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 자원의 절약과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9개 부처로부터 평가 권한을 위임받아 인증을 심의한다.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KT의 건물 에너지 설비 최적제어 기술인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KT의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로보 오퍼레이터)을 접목해 에너지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적용하면 건물 내외부 온도 변화에 따른 AI 자동제어를 통해 쉽게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KT 서울 광화문 사옥을 비롯한 8개 건물과 종로구 시그나타워 등 2개 등 10개 빌딩에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적용했다.
KT 융합기술원 김봉기 컨버전스연구소장은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AI 빌딩 오퍼레이터 솔루션을 KTᄀᆞ 보유한 부동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 탄소중립 정책, 기업 ESG 경영 등을 위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협력사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S) 구현에 적극적이다.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사업자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지난달 전문 매장인 알뜰폰+를 개설한데 이어, 이번에는 협력사와 함께 아동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 고객이 부모의 스마트폰을 물려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이번에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는 알뜰폰 고객을 아동까지 확대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 알뜰폰 협력사 15개사와 이달 말까지 펼쳐지며, 행사 기간 알뜰폰 서비스에 가입한 아동 고객은 2종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경품은 LG유플러스가 준비해 중소 알뜰폰사업자에게 무료로 공급한다. 경품은 LG유플러스가 준비해 중소 알뜰폰사업자에게 무료로 공급한다.
행사 대상은 LG유플러스 알뜰폰 후불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2010년 이후 출생자다.
행사 기간 LG유플러스 알뜰폰에 가입한 아동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폰13(1명), 다이슨 가습기(1명), 신라호텔 2인 식사권(10명) 등을 별도로 지급한다.
LG유플러스 유호성 담당은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사업자와 상생을 지속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든 고객이 선호하는 LG유플러스만의 알뜰폰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