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신의 한수…通했다
현대重그룹, 신의 한수…通했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2.0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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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두산인프라코어, 매출 8조1천억원 달성
건설기계 매출 3조5천520억원…사상 최대 매출 기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매출 4조5천937억원…사상 최대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인수합병(M&A) 한 두산인프라코어와 큰 효과를 냈다.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7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합산 매출이 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 모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해서다.

이중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5520억원으로 전년(2조6175억원)보다 35.7% 크게 늘었다.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선보이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오른쪽부터)3.5톤 굴착기, 현대건설기계의 14톤 수소굴착기. 사진=현대중공업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왼쪽부터)3.5톤 굴착기, 현대건설기계의 14톤 수소굴착기. 사진=현대중공업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18억원으로 98.5%(902억원) 급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매출이 4조5,937억원으로 전년보다 15.2%(6056억원) 늘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전년(2644억원)과 비슷한 264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양사의 실적은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원자재가 상승, 중국 비중을 줄이고는 대신 신흥시장을 확대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공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으며, 인도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신흥시장과 기존 전략시장 공략을 강화한 게 호실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개선을 위해 중국시장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인도 등 신흥시장과 내수에 공을 들였다.

이로 인해 신흥과 국내 시장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1.3% 급증한 1조6045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여기에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같은 기간 37.9% 크게 늘어난 1조3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사의 올해 전망도 장밋빛이다.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 지속과 함께 제품군 다양화, 판매망 확대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할 경우 양사의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4% 증가한 8조4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올해 양사가 통합 구매 등을 통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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