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만2천138명, 서울 5천910명 등 수도권만 총 2만1천30명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7일 신규 확진자는 3만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6719명 늘어 누적 108만1681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반인들의 체감온도도 더 높아졌다. 일상 가까이에서 코로나19 확진을 경험하는 일반인들도 늘었다.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5286명보다 1433명 늘면서 나흘째 3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만6619명, 해외유입이 100명이다.
지역감염은 경기 1만2123명, 서울 5901명, 인천 297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1000명(57.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918명, 경남 1894명, 대구 1788명, 경북 1543명, 충남 1401명, 광주 1237명, 전북 1225명, 전남 1015명, 대전 940명, 충북 796명, 강원 736명, 울산 501명, 제주 382명, 세종 243명 등 총 1만5619명(42.7%)이다.
해외유입은 전날(155명)보다 55명 줄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기준 92.1%로 집계되는 등 이미 지배종화가 뚜렷한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규 확진자 수가 매주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달 31일(1만8340명)의 2배, 2주 전인 지난달 24일(8570명)의 약 4.3배에 달한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이동량과 대면접촉 증가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이번 주중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확진자 수 증가가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당국은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이 3분의 1∼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과 높은 3차 접종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8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68명으로 전날(270명)보다 2명 줄면서 11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아직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3월 이후에는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사망자는 36명 늘어 총 692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4%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4%(2527개 중 466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달리 무증상·경증 환자는 급속히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5만9169명으로 전날보다 1만2724명 늘었다.
재택치료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 4만5975명, 서울 3만5760명, 인천 9780명 등 총 9만1515명(57.5%)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도록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 건수는 42만7787건 이뤄졌다. 검사 양성률은 13.5%다.
전날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전자문진표를 통합하도록 정보시스템이 개편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3만8297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5.4%(누적 2842만4875명)가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