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1兆 클럽가입’ 등 작년 실적 속속 발표
패션 ‘1兆 클럽가입’ 등 작년 실적 속속 발표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2.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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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업계 최초로 패션 ‘1兆 클럽’ 가입
나스미디어, 영업이익 22%↑·주당 800원 배당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 172.4%↑역대최대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작년 한해 힘든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기업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패션업계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가 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위기에서도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 나스미디어는 온라인광고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 11% 증가했다.

유통가는 올해에도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마케팅전략을 발표하며 고성장을 다짐했다.

CJ온스타일이 패션업계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실적을 거뒀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패션업계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실적을 거뒀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패션 취급고 1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초로 패션 ‘1兆 클럽’에 가입했다.

코로나19로 패션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CJ온스타일 패션 취급고는 전년 대비 약 13% 신장하며 1조 원을 돌파했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과 전문 패션기업 사이에서 종합몰인 CJ온스타일의 ‘1兆 클럽’ 가입은 이례적인 성과다. 지난해 모바일 중심 사업 전환을 선포하며 여성 패션 온라인 소비를 주도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영입해 브랜드력을 강화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단독 브랜드 성과가 돋보였다. 패션업계 거장과의 협업으로 프리미엄 패션 대중화를 추구하고 가성비와 실용성, 소재와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PB 브랜드를 육성하며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패션 취급고 중 단독 브랜드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CJ온스타일은 올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40대 이상 여성 온라인 패션 시장을 겨냥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독 브랜드는 외부 채널(오프라인, 온라인 D2C 등)로 판매를 다각화해 독립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캐주얼 · 스포츠 · 언더웨어/잡화 등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속 발굴 · 육성할 예정이다.

이선영 CJ온스타일 브랜드사업부 경영리더는 “매력적인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 시너지가 맞물리며 패션 취급고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라이선스 브랜드 독자 사업화와 모바일 상품군 강화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40대 여성 패션 시장 내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의 패션 브랜드. 표=CJ온스타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금을 확대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일 발표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조4508억원, 영업이익 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5%, 영업이익은 172.4% 각각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 대비 매출 1.8%, 영업이익 8.9% 증가하며 탄탄한 성장성을 입증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명품 수요 증가로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자체 패션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24.5% 증가했으며, 자체 패션브랜드 스튜디오톰보이 매출은 10% 증가했다.

회사는 이 성과를 위기에 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로 평가했다. 패션회사였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0년 JAJU를 통해 라이프스타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2012년부터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역대 최대 실적을 토대로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2021년 결산배당에 대해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금액이다. 시가배당률도 전년 0.7%에서 1.02%로 샹향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사업체질개선을 진행해 최대 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수입브랜드 뿐만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자주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올해는 적극적인 신사업과 사업효율화를 추진해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2021년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1주당 800원의 현금 배당과 0.1주 주식 배당을 동시에 진행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밝혔다.

2021년 나스미디어는 연결기준 매출 1242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 22% 성장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887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12% 성장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63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2% 성장하며 코로나19 지속에도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4분기는 게임/쇼핑몰/가전 등 대형 광고주 중심의 온라인DA(Display Advertising)/SA(Search Advertising) 매출 성장(YoY+17.5%)과 신규 리워드 플랫폼, CPS(Cast Per Sale)형 퍼포먼스 플랫폼 등 모바일플랫폼 매출이 고속성장(YoY+67.6%)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나스미디어는 2022년에도 온라인광고 시장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KT 빅데이터 협력을 통한 문자 커머스 사업 K-deal은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쇼핑몰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통해 큰 성장이 전망되며 모바일플랫폼 사업은 KT그룹 데이터 제휴 및 자체DMP(Data Management Platform) 구축, KT AI 기술 적용 등 고도화를 통한 타기팅 정교화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IPTV 3사 협력을 통해 작년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Addressable TV의 본격적인 성장과 자체 개발한 신유형 TV광고상품 ‘티온’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프로그래매틱TV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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