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號 현대차 ‘활짝’…작년 판매 소폭 늘고, 배당금 풍성하고
정의선號 현대차 ‘활짝’…작년 판매 소폭 늘고, 배당금 풍성하고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2.1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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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車 판매증가로 고수익 전망…보통주1주당 4천원
오너가, 680억원수령…중간배당 1천원 추가시 850억원
올해 판매 432만대 11%↑…증권가, 목표 주가 3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수익성으로 배당금 잔치를 펼친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그룹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세계 판매가 크게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와 스포트유틸리타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증가한데다, 배당금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해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는 보통주 1주당 4000원, 우선주 1주당 41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각각 3000원, 3100원보다 33.3%, 32.3% 급증한 것으로, 2019년 배당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현대차는 모두 1조403억9900만원의 배당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정몽구 명예회장이 456억원(보통주 1139주5859주, 지분률 5.33%), 정의선 회장이 보통주와 우선주 559만8776주(2.62%)를 보유해 224억원의 배당금을 각각 수령한다.

이노션 정성이 고문과 현대커머셜 정명이 대표가 1843주를 소유해 각각 74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들 오너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680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지난해 중간배당금 1000원을 추가하면, 정 회장 일가의 배당금 수령액은 85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배당금 수준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전년 실적이 양호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389만981대를 판매해 전년(374만4737대)보다 판매가 3.9% 늘었다. 같은 기간 내수가 7.7%(78만7854대→72만6838대) 줄었으나, 해외 판매가 7%(295만6883대→316만4143대) 증가해서다.

현대차가 현재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증권가가 예상하고 있는 이유다.

현대차는 감염병 첫해인 2020년 374만351대를 팔아 전년(442만5528대)보다 판매가 15.4% 급감했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GV80을 타던 골프 항제 타이거 우즈가 큰 사로고 목숨을 건지면서 GV80의 주가가 뛰었다. 사진=정수남 기자
지난해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로 인해 이 기간 현대차 매출은 1.7%(105조7464억원→103조9976억원), 영업이익은 33.6%(3조6055억원→2조3947억원), 순이익은 39.6%(3조1856억원→1조9246억원)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가 같은 해 중간 배당 없이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100원의 배당을 실시한 원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반도체 난도 진정될 것이다. 사상 최저 수준의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 신차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10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0.27%(500원)오른 18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1% 증가한 432만3000대로 잡았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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