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옴니아 '조건 있는' 보상…삼성카드 배 채우고 갤럭시S는 재고정리?
삼성전자, 옴니아 '조건 있는' 보상…삼성카드 배 채우고 갤럭시S는 재고정리?
  • 주호윤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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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보상판매 예정, 허울 좋은 보상에 네티즌 분노

 

[이지경제=주호윤 기자] 삼성전자가 안일한 보상 방식으로 인터넷에서 서명운동까지 벌어졌던 스마트폰 ‘옴니아’의 보상판매 계획을 내놓았지만 보상 대상인 옴니아 사용자와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갑지 않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시행 예정으로 옴니아폰 사용자에게 삼성 단말기를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10만원을 지원하고 삼성카드의 '제로할부' 선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할부잔금을 해소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보상판매를 받기 위해서는 리빙프라자에서 삼성카드 발급과 동시에 선포인트와 지원금 10만원으로 할부잔금을 완납한 이후에 새로운 삼성 단말기로 교체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놓았다.

 

그러자 옴니아 사용자들과 네티즌들은 “이런 어이없는 보상판매 정책을 누가 좋아할지 의문이다. 보상판매 받으려면 삼성카드 만들고 선포인트로 결제했으니 열심히 삼성카드 쓰라는 말 밖에 더 되냐”며 삼성전자의 이번 보상판매를 비꼬았다.

 

또 “갤럭시 S2를 출시한다고 한 마당에 지금 옴니아를 갤럭시S로 보상해준다는 건 삼성전자가 갤럭시S 재고처리를 위해 고객들을 이용하겠다는 애기 밖에 안 된다”며 분노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에 옴니아 사용자가 삼성 갤럭시S로 교체할 경우 2년 약정조건으로 올인원45 요금제를 선택하면 15만9천원, 올인원55 요금제 선택하면 23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조건에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올인원 55 요금을 낼 정도라면 다른 통신사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데 누가 갤럭시S를 쓰고 싶어 할지 의문이다”며 “차라리 약정기간 다 채우고 다른 휴대폰을 구매하겠다. 이후에는 절대 삼성전자 휴대폰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옴니아는 당초 아이폰 대항마로 내놓은 스마트폰이었지만 늦은 구동속도와 떨어지는 품질, 업그레이드조차 번거로운 문제로 인해 삼성 최악의 휴대폰으로 평가받으며 외신에서도 옴니아를 최악의 폰 베스트10에 올리는 등 수모를 겪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옴니아1은 17만대, 옴니아2는 55만대를 팔았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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