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MZ세대 공략은 재미가 먼저!”

MZ 세대를 공략할 유통가에서는 웃음이 터지는 예능형 웹콘텐츠 제작이 대세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면서 장기적으로 충성고객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MZ세대의 선호도와 관심사에 기반을 둔 콘텐츠를 강화한다.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MZ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시끌벅적한 스튜디오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투썸스튜디오 #make 썸 noise(메이크 썸 노이즈)’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순한 웹 예능 형태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ASMR, 아트, 고민상담, 음악, 숏폼 등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들이 유튜브에서 실제로 즐겨 보는 포맷들로 재구성한다.

첫 번째 콘텐츠로 화제의 인물 ‘가비’가 스무살 친구들과 함께 투썸플레이스에서 고민을 나누며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고민있썸?’을 2월 17일 선보인다.

20~30대가 선호하는 ASMR 포맷을 접목해 투썸의 신제품들을 매력적으로 보여줄 ‘들어봤썸?, MZ세대 선호 작가와 협업해 제품을 활용한 아트를 제작하는 ‘그려봤썸?’ 등은 신선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또 원더케이(1theK)와 함께해 큰 관심을 모았던 ‘내돌카페’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감미로운 콘서트를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10PM 라이브’를 ‘1theK Originals(원더케이 오리지널)’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에 더욱 집중하여 채널 안에서 재미와 감동을 가져갈 수 있도록 브랜드 채널을 새롭게 개편했다”며 “단순 웹 예능이 아닌 다채로운 포맷의 콘텐츠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이벤트와 커뮤니티 내 소통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티몬이 아프리카TV 프리콩과 함께 신규 웹 예능 ‘게임부록’ 제작을 발표했다.

3월 첫 주 티징 영상을 시작으로 방영예정인 ‘게임부록’은 국내 첫 게임전문 토크쇼 형태 웹예능이다.

올해 불혹을 맞은 김희철, 김성회, 성승헌 등 3명의 MC가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게임과 업계를 아우르는 스토리와 게이머로서 솔직담백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매회 특별한 게스트가 참여해 가감없는 생생한 이야기와 즉석게임, 이벤트를 펼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티몬이 아프리카TV 및 자회사 프리콩과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커머스 확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다. 티몬이 가진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전문성에 ‘아프리카TV’의 라이브 스트리밍 노하우,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프리콩’의 제작 역량까지 각사가 가진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초록뱀미디어의 관계사인 오로라미디어가 공동제작자로 참여한다.

티비온에서 16일 생중계된 이날 발표회에는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출연하는 김희철, 김성회, 성승헌 등이 참석했으며, 티몬 박성호 전략본부장과 프리콩 이승열 총괄 PD가 방송 취지와 방향성을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상품과 콘텐츠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의 시스템 연동도 준비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재미다. 수익은 중장기적인 목표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예능형 콘텐츠를 확대 편성한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재미와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11월 2030세대의 골프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정길환 프로가 골프 입문자를 대상으로 수준 진단, 레슨까지 진행하는 ‘위드 정길환 골프’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20만 회를 넘어서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배우 한채영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불라방’과 협업하는 등 상품 판매는 물론 재미, 예능 중심의 콘텐츠로 MZ세대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엘라이브 퀴즈쇼’는 이달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에 진행된다. 약 30분 동안 롯데홈쇼핑과 ‘엘라이브’에 관련된 총 6개의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문제를 맞춘 이들중 선정해 적립금 20만원, ‘LG 스탠바이미’ 등 인기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진행자가 노래 부르기 등의 벌칙을 수행하는 등 재미 요소를 강화한 이색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운영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부문장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며 “재미와 정보, 예능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롯데홈쇼핑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이색 상품, 차별화 콘텐츠를 확대해 모바일 쇼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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