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삼성물산과 맞손…실적 고공행진 ‘쭉’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삼성물산과 맞손…실적 고공행진 ‘쭉’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2.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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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자동・무인화 추진…불도저·다짐롤러 등 장비대상
​​​​​​​건설분야 자동화 로봇시장, 2027년 79억弗 규모 성장 전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왼쪽부터)이동욱 기술원장과 삼성물산 이병수 사업개발실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왼쪽부터)이동욱 기술원장과 삼성물산 이병수 사업개발실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손잡고 올해도 고성장을 추진한다. 양사가 건설현장 자동화와 무인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자사의 이동욱 부사장(기술원장)과 삼성물산 이병수 부사장(사업개발실장이 ‘건설 자동화와 무인화 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올해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노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5937억원, 순이익 567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2%(6056억원), 99.2%(2828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2545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중반 현대제뉴인과의 통합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해서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34조4552억원, 영업이익 1조1960억원, 순이익 1조829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4%(2391억원), 39.5%(3889억원), 57.6%(6684억원) 각각 크게 늘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건설기계와 건설 산업 분야 현장에 무인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근로자 감소와 숙련공 부족, 안전사고 등으로 건설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어, 양사가 선제적으로 자동화, 무인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힘을 합친 셈이다.

이번 MOU는 업계 첫 자동·무인화 사례로, 양사는 우선 토목현장에서 성토작업을 위해 쓰이는 불도저, 다짐롤러 등을 대상으로 무인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각각 추진한다.

이번 장비 무인화 시스템 개발은 레트로핏 형식으로 진행된다. 레트로핏은 기존 기계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장비를 디지털화하는 것으로, 새로은 장비를 개발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건설장비 무인, 자동화 솔루션 concept-x.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건설장비 무인, 자동화 솔루션 concept-x.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이동욱 기술원장은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공사 경혐과 본사가 보유한 무인화 기술이 합쳐질 경우 안전하고 혁신적인 건설현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건설분야 무인화,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이병수 사업개발실장은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무인화 기술은 업계에 필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건설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건설분야 자동화 로봇 시장규모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3.3% 급성장해, 2027년 78억 8030만달러(9조4400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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