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친환경 경영’ 강화…일회용품 줄이고 재활용하고
유통家 ‘친환경 경영’ 강화…일회용품 줄이고 재활용하고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2.21 1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百, 100% 재생용지 쇼핑백만 쓴다
제일제당, 햇반 용기로 ESG 경영 앞장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유통업계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하면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쇼핑백’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하며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쇼핑백’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하며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쇼핑백’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하며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친환경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유통업계의 친환경 경영 실천을 선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백화점은 100% 폐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친환경 쇼핑백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4월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친환경 쇼핑백은 4종이며 황색의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졌다. 친환경 요소와 현대백화점의 상징 색깔 중 하나인 녹색을 활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했다.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이나 은박 등 추가 가공을 하지 않았다.

친환경 쇼핑백은 지난해 2월부터 친환경 경영활동 강화를 위해 시행 중인 친환경 캠페인 ‘프로젝트 100’의 첫 성과다. 프로젝트 100은 100% 재활용 소재만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연간 800만장에 달하던 기존 쇼핑백을 친환경 쇼핑백으로 대체함으로써 매년 기존 쇼핑백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 1만3200그루(약 2000여톤)를 보호하고, 3298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유통업계 최초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본사는 물론 16개 점포에서 발생하는 포장 박스, 서류 등 매년 8700톤의 폐지를 자체 수거한 뒤 쇼핑백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자원 순환 시스템은 자체 발생하는 폐기물을 회수 및 수집해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해 재활용품을 생산해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은 연간 약 5억5000개가 팔리는 ‘즉석밥 1위’ 햇반 용기 재활용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최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서 ‘햇반 용기 재활용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자활센터 3곳은 수거된 햇반 용기 분리와 세척, 엘케이디엔씨는 이를 플라스틱 원료 재가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이 돌려 보낸 햇반 용기를 더 체계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 셈이다.

특히 친환경 공유 가치 창출(CSV) 사업 연계한 재활용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자활센터 주도로 취약 계층 일자리를 만들고, 세척한 용기를 원료로 납품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CJ제일제당은 1월부터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자사 몰인 CJ더마켓에서 펼치고 있다.

‘기획 세트’를 구입한 뒤,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동봉된 수거 박스에 담아 돌려 보내면 된다. 수거박스에 있는 QR코드만 찍어 신청한 뒤 집 앞에 두면 끝이다. 회수 비용은 CJ제일제당이 부담한다. 고객은 용기 개당 CJ 원포인트 1000점을 받을 수 있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명절 선물 세트’ 트레이로 재탄생한다.

회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CJ대한통운과 함께 ‘친환경 물류용 팔레트’ 등으로 확대 적용해 재활용 가치를 더욱더 높일 계획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