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의 다섯번째 ‘헛발질?’…이번에 通할까?
서정진 회장의 다섯번째 ‘헛발질?’…이번에 通할까?
  • 심민경 기자
  • 승인 2022.02.2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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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800억원치 자사주 또 매입…21일까지 장내 매수 계획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올 들어서만 5번째, 2천707억원치 사들여
증, 목표주가 23만원으로↓…“주가 안정과 주주가치제고에 최선”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 등의 주가가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서정진 회장의 경영 능력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사진=이지경제,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끌어올릴지 주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최근 이사회를 열고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또 결정했다. 사진=이지경제, 셀트리온

[이지경제=심민경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자사의 주가를 끌어올릴지 주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와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지속해 하락하고 있는 자사 주가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은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이사회를 열고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매입할 자사주는 50만7937주로, 5월 2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와 셀트리온 핼스케어는 지난달 10일부터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2천707억원치, 106만5883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

이번 추가 매입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통해 견조하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현재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서 결정했다는 게 셀트리온 설명이다.

반면, 이 같은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락으로 성난 주주를 달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2020년 12월 11일 주당 38만8902원으로 사상 최고를 보인 이후, 이듬해 3월 29일 32만8305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지속 하락해 지난달 27일 14만7000원으로 종전 최고가대비 62%(24만1902원) 급락했다.

21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4%(4000원)오른 16만1500원으로 상승 마감했만, 여전히 주주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수준이다.

21일 종가, 16만1500원으로 상승…주주의 욕구 충족에는 부족

셀트리온의 다른 상장사인 셀트리온 헬스케어 역시 지난해 1월 15일 17만3698원으로 사상 최고를 보인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같은 해 3월 29일 14만1233원으로 장을 마감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6만원으로 최고가의 34.5% 수준에 머물렀다.

21일 종가는 6만3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9%(1300원) 올랐다.

이에 대해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5%, 32.9% 각각 증가한 6011억원, 2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다만, 올해 진단키트의 매출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내재 가치보다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현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908억원, 영업이익 7539억원을 각각 달성해 2002년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심민경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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